스낵뉴스 8월 1주(모빌리티/커머스) - 차차/테슬라/그랩/쿠팡

차차커뮤니케이션 차차 서비스 국토부에 불법 철퇴 맞아,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 상승 견인, 그랩 20억 달러 신규 투자 유치, 쿠팡 제3자 택배 시장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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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차차커뮤니케이션] 차차 서비스 국토부에 불법 철퇴 맞아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 상승 견인

[그랩] 20억 달러 신규 투자 유치

[우버] 자율주행 트럭 사업 철수

[우버] 우버이츠 이용자 84% 이탈

[구글] 자율주행차 상하이 시에서 테스트


커머스

[모바일 상품권 과세]

[쿠팡] 제3자 택배 시장 진출 추진

[아마존] 2020년부터 오라클 프로그램 사용 정책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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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커뮤니케이션] 차차 서비스 국토부에 불법 철퇴 맞아

국토부 “승차공유서비스 ‘차차’ 불법…렌터카+대리기사 형태”

1) 국토교통부가 최근 차량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차차’를 위법한 영업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2) 차차크리에이션이 제공하는 승차공유 서비스 ‘차차’는 앱을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승객이 지정한 장소로 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요금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차차’ 운전사는 평소에는 자신이 빌린 렌터카를 몰고 다니다 손님의 승차 호출을 수락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그가 빌린 렌터카는 렌터카업체에 자동 반납되고, 반납된 렌터카는 차량을 호출한 손님에게 대여됩니다.

승차호출을 받은 ‘차차’ 운전사가 손님이 빌린 렌터카를 대신 운전하는 대리운전기사가 되는 셈이 됩니다. 이런 복잡한 서비스 형태는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법)이 택시가 아닌 일반 자동차는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고안된 것인데요.

3) 국토부는 7월 31일 “차차 서비스 위법 여부에 대한 문의가 접수돼 외부 법률자문과 서울시·렌터카연합회 등 관계기관 의견 수렴, 해당 업체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차차’의 위법한 영업행위를 중지하도록 행정 지도할 것과 합법적인 영역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차차’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운전사와 렌터카를 장기대여 해주는 하이렌터카, 서비스 관련 계약을 알선하는 주체인 차차크리에이션 모두 여객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운전사의 수익이 대리운전에 대한 대가에만 국한하지 않고,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대가도 포함된다고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택시운송행위를 하는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국토부 판단에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신성장 동력 찾기를 강조하면서도 기존 법에 얽매여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 상승 견인

테슬라, 역대 최대 8천억원 손실 발표에도 주가 오름세(종합)

1)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 테슬라는 2분기에 7억1천 750만 달러(약 8천 3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테슬라의 2분기 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3억3천 640만 달러)보다 2.1배나 늘어났습니다. CNN머니는 분기 손실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보다도 나쁜 수치였으며 테슬라의 올해 누적 적자는 15억 달러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5%나 늘어난 40억 달러(약 4조4천780억 원)로 늘었는데요. 이는 톰슨로이터 매출 전망치(39억2천만 달러)도 상회한 수치입니다. 또한 영업 현금 흐름이 1분기 7억8천460만 달러 적자에서 2분기 7억4천270만 달러 적자로 일정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측은 “그동안 면밀하게 주시해오던 모델 3의 생산 추이가 마침내 본궤도에 올라섰다. 앞으로 더 진전하고 불가항력의 요소가 없다면, 분기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3)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 3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언한 대로 주당 5천 대까지 생산량을 늘렸고 7월에도 여러 차례 목표치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8월 말까지 주당 6천 대 생산 체제로 나아갈 것이며 내년에는 주당 1만 대 생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계획을 선언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에프라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실적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허황된 말로 떠벌리지 않고 실천하는 경향도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좀 더 신중해진 것도 좋은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올해가 수익을 내는 첫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1%나 급등했습니다.


[그랩] 20억 달러 신규 투자 유치

그랩, 20억 달러 신규 자금 조달..미래에셋·네이버 펀드도 참여

1) 동남아시아의 승차공유 플랫폼인 ‘그랩’이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과 20억 달러의 신규 투자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2)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 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 오펜하이머펀드, 핑안캐피탈,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3) 그랩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도네시아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업계 판도를 바꾸는 온디맨드 운송 예약 회사로, 사륜구동 부문에서 70%를, 이륜구동 부문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현재 그랩 플랫폼에는 710만명 이상의 소규모 기업가가 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버] 자율주행 트럭 사업 철수

우버, ‘자율주행 트럭’ 사업 접는다

1) 우버가 기술 소송에 휘말린 끝에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

2) 우버는 트럭 운전 서비스를 도입키 위해 자율주행 트럭 기술 스타트업 ‘오토(Otto)’를 지난 2016년에 인수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화물차 운전자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그러나 구글의 자율차 자회사인 웨이모가 오토의 핵심 기술자였던 앤서니 레반도우스키를 자율차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며 탈취 혐의로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소송 이후 우버는 레반도우스키를 해고했고, 그가 훔쳐온 기술을 사용하지 않기로 구글과 합의했는데요.

​IT매체 지디넷은 “우버는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어난 보행자 사망 사건 이후 자체 운전 차량 테스트를 중단했다”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우버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 사업을 접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버 프레이트 서비스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와는 상관없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하네요.


[우버] 우버이츠 이용자 84% 이탈

우버의 음식배달서비스 약발 다했나?…이용자 84% 이탈

1)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의 지난 7월 월간 순이용자(모바일앱 기준)가 50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 ‘우버이츠’는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 하고 있으며, 기존 배달앱과 마찬가지로 오토바이 라이더를 모집해 배달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출시 첫달 강남지역에서만 1만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9월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이용자가 3만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이용자가 84%나 줄게 되었네요.

3) 결국 ‘배달의민족’과 ‘카카오톡 배달서비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셈인데요.
관련업계에선 “우버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은데다, 할인쿠폰을 늘상 공격적으로 뿌리는 배달의민족·카카오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구글] 자율주행차 상하이 시에서 테스트

구글 자율주행차, 상하이 시 질주한다

1)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른 시일 내에 중국 상하이 도로를 달리게 될 전망입니다.

2)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상하이에서 추진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고 하네요.

3) 방문단은 몸소 구글 ‘웨이모(Waymo)’ 무인차를 시승해보는 등 이번 방문의 핵심은 자율주행 자동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하이시에 구글의 ‘베릴리(Verily)’ 및 웨이모 프로젝트 투자에 관한 긍정적인 진전을 얻었고 구글 또한 우회적 중국 시장 재진출에 관해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더욱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커머스

[모바일 상품권 과세]

‘카톡 선물’ 비싸질까…모바일상품권 과세에 업계 ‘난색’

1) 정부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상품권에도 인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2) 7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2018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7월부터 모바일상품권에도 인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 종이상품권은 권면 금액에 따라 50~800원의 인지세를 매기고 있는데요.

정부의 개정안은 과세형평성과 유통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상품권에도 이같은 인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다만 1만원 이하 모바일상품권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데다 모바일상품권 발행업자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자인 점도 감안했다고 하네요.

3) 현재 인지세 법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상품권의 경우, 권면금액이 1만원인 경우 50원 / 1만원 초과 5만원 이하 200원 /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400원 / 10만원 초과 800원의 인지세가 각각 붙습니다. 이제 모바일 상품권 또한 내년 7월부터 1만원 초과 상품권부터 금액별로 200~800원의 인지세가 붙게 되는 것인데요. 이 인지세는 현재 사업자인 카카오, SK플래닛 등이 내야 합니다.

4) 다만 업계에서는 모바일상품권은 종이상품권과 명백히 다른 시장이라며 인지세 적용 기준을 재검토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모바일상품권의 대부분인 소액·물품 교환형 상품권에는 인지세를 부과하지 않고, 5만원 이상 금액형 모바일상품권에만 인지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또한 모바일상품권 과세로 업체 부담이 가중될 경우 결국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 제3자 택배 시장 진출 추진

쿠팡, 택배 시장 진출 추진…자회사로 ‘로켓배송’ 이전

1)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3자 물류(택배) 시장에 뛰어듭니다.

2)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5월 설립한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기반으로 로켓배송 물류 담당자 등 본사 내 물류 관련 인력을 CLS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 물류 시스템 개선과 3자 물류 구축을 위한 물류 전문가의 컨설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이제 쿠팡은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만 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과 달리 직매입 상품 외 위탁 상품까지 배송할 수 있게 됩니다.

3) 쿠팡이 택배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주 52시간 근무 개정안 때문인데요. 현재 쿠팡의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도소매 판매물류업으로 분류됩니다.

업무 형태는 비슷하지만 특례 업종인 기타 운송 관련 서비스업과 달리 주 52시간 개정안이 적용된고 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가 업종 특성을 고려해 적용 기간을 1년 유예했지만 내년 7월 1일부터는 무조건 주 52시간이 시행됩니다.

현재 로켓배송에 종사하는 쿠팡맨은 주 5일, 하루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 근무하고 있어서 주 52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력을 늘려야 하지만 대규모 적자 행진 중인 쿠팡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CLS에 본사 내 로켓배송 인력을 고용 승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사간 갈등은 걸림돌이 되고있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관계자는 “인력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본사와 단체 협약도 맺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대답하긴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2016년 3600명에 달한 쿠팡맨은 현재 2800명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아마존] 2020년부터 오라클 프로그램 사용 정책 폐지

아마존, 2020년부터 ‘오라클 SW’ 사용 안한다

1) 아마존이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전량 걷어 냅니다.

2) 아마존은 4∼5년 전부터 오라클 제품 사용을 줄여 왔는데요.
그러나 쇼핑 등 주요 업무 시스템은 여전히 오라클 DBMS에 의존해왔습니다.

언론사 CNBC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오라클 DBMS로부터 완전 독립을 위해 14~20개월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에 오라클 DBMS보다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한 오픈소스와 다른 SW가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아마존을 시작으로 대형 기업 탈 오라클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GE,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오라클 대신 AWS가 제공하는 관계형 DBMS ‘오로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픈소스나 다른 제품 등 다국적 SW 대안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업도 더 이상 오라클 등 기존 SW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대중화되면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저렴한 제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4) 이는 다국적 SW 비중이 높은 국내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오라클의 DBMS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불하는 비용이 상당합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도 IT 비용 절감이 화두”라면서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다국적 SW 대안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