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롯데의 결합/아마존과 월마트의 넥스트 스탭/월마트의 신규 배달서비스

-3일 동안 본 뉴스 중 관심 있는 뉴스 3가지만 골라서 전합니다-


카카오와 롯데가 뭉치다.

AI 손잡은 ‘카카오-롯데’…어떤 혁신 가능할까

카카오가 이번에는 유통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통은 자동차, 모바일, 건설에 이어 카카오의 4번째 도전이다.

파트너를 롯데로 선정했는데 두 회사는 모바일 키오스크 / 음성 주문/ AI플랫폼 을 공동으로 개발,진행한다고 한다.

모바일 키오스크

이제 고객들은 롯데가 운영하는 매장을 방문할 때 카톡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진다.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카톡 메시지로 그냥 주문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음성 주문 & AI플랫폼

음성 주문서비스는 롯데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카카오의 통합 AI플랫폼인 카카오 아이가 만나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키오스크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음성을 통해 “치즈 버거 하나 시켜줘”라고 주문한다면 AI가 맥락을 파악하고 추가질문을 하거나 바로 주문을 요청한다.

과연 파급력은?

사실 국내 시장에서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망은 전국에 깔려있고 카카오톡의 온라인 망은 전국민이 이용한다.

롯데가 운영하는 매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크리스피 도넛, TGI, 나뚜르, 롯데마트, 엔제리너스, 세븐일레븐 등 십여가지가 넘는다.

이제는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매장에서 카톡 하나로 주문부터 문의, 답변, 결제, 사후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의 경우엔 롯데의 방대한 유통망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 및 구매 패턴 분석이 보다 정교해질 것이고 향후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카카오의 포부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이번달 카카오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런 말을 했다.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를 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기존의 O2O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꾸려 전국민 AI플랫폼이 되겠다는 카카오의 포부가 엿보이는 멘트이다.

어디까지 카카오가 뻗쳐나갈지 참 궁금해진다.


  • 아마존과 월마트의 차세대 먹잇감은?

최근 위치기반 SNS 기업 포스퀘어가 흥미로운 예측을 내놓았다. 자사의 데이터를 분석해 아마존과 월마트의 다음 인수 대상을 조사한 것이다.

포스퀘어가 보유한 실증 데이터 기반 예측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는 상태이다.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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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월마트의 잠재 인수 리스트.


CEO 제프 글루엑의 글에 따르면, 아마존의 인수 타겟은 현재의 고객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업이라고 한다. 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다.

반면 월마트는 E-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도와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진 기업을 원하고 있다.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가 예측하는 아마존의 다음 인수 대상은 노드스트롬(Nordstorm), 워비 파커(Warby Parker), 로우스(Lowe’s)이다.

각각 백화점, 안경 판매업체, 가정용 건축 자재 판매업체인데 흥미로운건 월마트의 타겟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월마트의 인수 대상은 노드스트롬, 워비파커, 얼타뷰티(Ulta Beauty)가 예측되었다. (얼타뷰티는 뷰티제품 판매업체이다.)

두 회사 모두 쇼루밍(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보고 구입은 온라인에서 하는 소비 형태) 전략에 집중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인수 전략은 조금 다르지만 대상은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인수 대상 살펴보기

이번 인수 대상 리스트에서 특히 노드스트롬이 꼽힌 이유는 두 회사 모두에게 유익한 고객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드와 노드스트롬의 고객층이 겹칠뿐더러 노드스트롬 고객층이 다른 고객 층보다 홀푸드에서 2배 더 많이 쇼핑을 한다고 한다.

월마트 또한 노드스트롬 고객이 다른 고객 층보다 55%적게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기 때문에 노드스트롬 인수는 신규고객 유치에서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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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비파커 또한 마찬가지이다. 워비 파커는 5가지 안경을 무료로 착용하고 최종적으로 1개를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쇼루밍 전략을 가지고 있다.

양 사의 전략과 결을 같이한다.

워비파커 고객 중 80%가 아마존의 홀푸드에서 물건을 구입한다고 한다. 아마존에선 충분히 인수 해볼만하다.

월마트 또한 워비파커가 보유하고 있는 젊은 고객층들을 끌어들여 E-커머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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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스 또한 아마존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미국의 주택 용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로우스는 경쟁자인 Home Depot보다 성장세가 더 높다.

또한 로우스는 여성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아마존이 가구 시장에 진입한다면 가장 주목할 기업이지 않을까 싶다.

한편, 월마트는 얼타 뷰티 인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얼타뷰티는 화장품 판매 업체로 저가형 Sephora라고 할 수 있다.

월마트는 기본적으로 저가정책을 펼치는 기업이기에 얼타뷰티는 월마트와 궁합이 잘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얼타뷰티의 고객층은 월마트를 방문하기도 한다.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하길 원하는 월마트에겐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한 분석

포스퀘어의 글은 포스퀘어 내부 트래픽 데이터에만 기반한 에측이라는 한계점은 있다. 하지만 실제 고객들의 데이터를 최근 두 회사가 보여준 M&A 행보와 함께 분석했다는 점은 충분히 흥미로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 포스퀘어가 예측한 아마존과 월마트의 다음 인수 대상

Which Companies Will Amazon and Walmart Acquire Next?


  • 월마트의 신기한 서비스

최근 월마트가 기발한 배달 서비스를 하나 고안했다.

바로 부재중 냉장고 배달 서비스이다.

월마트 앱을 통해 배달을 주문하면 빈 집에 직원이 들어가 냉장고 안에 주문 상품을 넣어두고 나오는 신박한? 서비스이다.

바쁜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만든 서비스라 하며 현재, 실리콘 벨리의 일부 주택을 시범 서비스 적용 대상으로 정해 시행 중에 있다.

이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배달 직원이 어떻게 문을 열 것이며, 냉장고에 뭘 넣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

월마트 측은 오거스 홈의 스마트 도어록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한다.

주문이 들어간 이후, 배달 직원에게 일회용 패스워드를 제공하며 직원은 그 패스퉈드를 통해 냉장고에 상품을 넣고 나온다. 주문자는 집안의 CCTV를 통해 배송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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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장면을 보여준다.


월마트는 “미래의 쇼핑이 어떤식으로 이뤄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보안과 신뢰이다. 배달원의 신분 확인 등을 통한 안전 시스템 구축 , 주문자의 서비스 신뢰가 핵심적으로 구축되어있어야 하는데 요즘 처럼 안전이 불확실한 시대에 과연 서비스가 얼마나 먹힐지는 잘 모르겠다.

쇼핑의 미래가 될지 사그라들 서비스가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지켜볼만한 흥미를 돋구는 서비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