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5월 4주(커머스/O2O)- 아마존/위메프/야놀자 등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무단녹음 논란,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티몬/쿠팡/위메프 과징금 부과, 야놀자 & 우버이츠 제휴 등


커머스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무단녹음 논란]

엿듣는 아마존 에코…부부 대화 무단녹음 논란

1)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미국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대화를 녹음해 임의로 제3자에 보낸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미국 시애틀 지역 매체 KILO7과 인터뷰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여성은 얼마 전 남편의 직원 한 명으로부터 “지금 알렉사 기기를 뽑아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전화를 건 직원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대화하는 녹음 파일을 받았다면서 해킹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 아마존은 이에 대해 “이런 사건은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사고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테크크런치는 이 사건의 원인을 에코의 음성인식 서비스가 어떤 단어를 잘못 인식해 메모나 메시지 같은 대화를 녹음하라는 명령으로, 이 녹음 파일를 어떤 사람에게 전송하라고 들었을 가능성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해당 집에 여러 대의 에코 장치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대의 기기들이 대화를 인식하고 응답하는 과정에서 오작동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 있는 에코 장치가 “좋아. 나는 그것을 스티브에게 보낸다”라고 말한 사용자의 음성을 부엌에 있는 에코 기기가 듣고 작동했을 수도 있습니다.

4) 이후 아마존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스피커가 단어를 잘못 인식해 활성화 됐고 이후 알렉사가 이어지는 대화 소리를 ‘메시지 보내기’ 요청으로 인식했다.”
“이후 알렉사는 ‘누구에게?’라고 물어 어떤 사람에게 대화 파일을 보낼 것이냐고 물었는데, 계속되는 사용자의 대화 도중 한 단어를 사용자 연락처 중 하나의 이름으로 인식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종합평) 인공지능 스피커가 보편화 되면 더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사례일듯. 스피커를 설계할 때 이런 점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걸까. 사용자는 어떻게 스피커를 다뤄야하는걸까.


[아마존 판매자용 앱스토어 출시]

아마존, 판매자용 앱스토어 내놨다

1)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개인 사용자에 이어 아마존 사이트 판매자를 위한 앱스토어를 내놓고 영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판매자용 마켓플레이스 앱스토어를 공개했습니다.

2) 이 앱스토어는 ‘셀러센트럴’이라는 판매자 허브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체 포함된 툴을 통해 판매자가 가격이나 재고, 광고 등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아마존은 100만명이 넘는 중소업체를 포함해 총 약 200만명의 미국 아마존 판매 업체가 이 마켓플레이스 앱스토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앱스토어는 현재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종합평) AWS에도 비슷한 developers portal이 있는데 커머스 버전 서비스인 것 같다. 확실히 영향력이 있는 아마존이니 만큼 생태계가 더욱 넓어질듯. 무섭다…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공짜 야근•휴일근무 없앤다’

1)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오는 6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합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 시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데 방점을 둔 것이 아니라 야근, 휴일 근무 등으로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하네요.

2) 위메프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 특성상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금 상승 부담이 있지만, 포괄임금제 유지는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 취지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며 “과감히 현 제도를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3)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외근로 등에 대한 수당 일정액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임금제도입니다.
일부 야근이 잦은 직종 등에서 임금 제약, 장시간 근로 강제 등을 위해 해당 제도를 악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52.8%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특히 IT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이 포괄임금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4) 위메프는 이번 폐지를 통해 기존 제도 폐지 후에도 시간 외 근로 수당을 포함한 기존 급여액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업무특성상 부득이하게 4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이에 해당하는 초과수당은 별도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기본급 200, 추가근무수당 100을 받았던 직원이라면 6월부터는 기본급 300(40시간)을 받게 되는 것이죠.

종합평) 위메프가 이걸..! 업계 전반적으로 변화를 미칠 수도 있는 사건같아 보인다.


[티몬,쿠팡,위메프 과징금 부과]

공정위, 갑질한 소셜커머스 3사에 과징금 부과

1)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품판매대금을 제때 주지 않고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등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소셜커머스 3사에 과징금 총 1억3천만원 부과했습니다.

2) 위메프, 쿠팡 티몬 이커머스 업체 3사는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행위에 대해 최초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소셜커머스 등을 필두로 온라인 쇼핑분야의 거래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공정위는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위메프는 3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인 9천300만원과 시정명령, 쿠팡은 2천100만원과 시정명령, 티몬은 1천 600만원과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위메프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78개 납품업자와 직매입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164건에 대해서 상품 발주 이후에 계약서면을 교부했고 23건에 대해서는 계약서면을 교부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는 1만3천254개 납품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상품판매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이 지난 뒤에 지급했고,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38억3천3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초특가 할인행사(2017년 1월∼3월)에서는 66개 납품업자에게 할인비용 7천8백만원을 부담시키고 할인쿠폰 제공 행사(2016년 5월∼6월)에서 2개 납품업자에게 쿠폰비용 1백만 원을 부담시키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사전에 서면약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위메프는 납품업체와 체결한 거래계약서에 자신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을 판매개시 후 3개월 동안 동종업계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위반시 위약금 100만 원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점을 지적 받았습니다.

쿠팡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개 납품업자와 6건의 직매입 거래를 하면서 계약서면을 교부하지 않고 거래했습니다.

또한 2014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는 6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42개 품목 499개 상품(매입가 약 2천만원)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한 점을 지적 받았습니다.

티몬은 2014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7개 납품업자와 8건의 직매입 거래를 하면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 계약서면을 교부했습니다.

2013년 10월부터 2016년 11월까지는 1천902개 납품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상품판매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이 지난 뒤에 지급했고,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약 85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종합평) 소셜커머스 출신 업체들의 갑질이 공정위에게 처음으로 제제당했다. 규모가 커져서 공정위가 건드린 것도 있겠지만 우선 불공정거래행위는 일어나면 안 되는 행위이다. 이번을 기점으로 갑질이 사라져야 할텐데.


[이베이코리아 신용카드 확인 서비스 도입 ]

이베이코리아, 신용카드 본인확인 서비스 도입

1) 이베이코리아가 KCB와 함께 신용카드 본인확인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2) 신용카드 본인확인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이나 물건 구매 등 서비스 이용 시, 본인 확인에 사용했던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을 기존 아이핀,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등에서 신용카드로 확대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입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G마켓, 옥션 등의 사이트에서 쇼핑할 때 국민,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카드 등 총 7개의 카드사 중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있으면 복잡한 절차 없이 본인 인증이 가능해졌습니다.

3) 이제 재외국민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아이핀 및 휴대폰 본인 확인이 어려웠던 이용자들도 간편하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신용카드 발급 기준 연령보다 어린 만 14세 이상의 체크카드 소지자들도 쉽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카드 인증 방식 / 휴대전화 ARS 연결 방식 /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는 방식 등 총 세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종합평) 아이핀은 발급받아야되고 공인인증서는 다들 안 좋은 경험이 있을테고, 휴대폰 또한 꽤 단계가 복잡하다. 이번 신용카드 확인 서비스가 좀더 기분 좋은 사용자 경험을 사람들에게 주면 좋겠다.


[페이코 쇼핑 시장 진출]

NHN엔터, 결제+쇼핑 시너지 앞세워 모바일쇼핑 진출

1)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통해 모바일쇼핑 시장에 나섰습니다.
페이코에 다양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결합한다고 하네요.

2) NHN페이코는 최근 페이코 모바일 앱에서 ‘쇼핑’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업뎃미, 핑다몰, 1300K 등 3개 쇼핑몰이 패션의류/ 패션 잡화/ 화장품·미용/ 디지털 가전/ 출산·육아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합니다.

NHN엔터 측은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오픈베타 서비스 단계”, “내부 검토를 거쳐 정식 서비스 오픈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alt text


3) 페이코 쇼핑은 페이코와 제휴한 쇼핑몰 상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객이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판매처 구매 페이지로 자동 전환됩니다.
페이코 앱에서 상품 선택, 쇼핑몰 이동,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환경을 구축한 셈이네요.

4) 현재 SSG닷컴, 갤러리아·현대백화점 등이 페이코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NHN페이코는 앞으로 페이코 제휴 업체 중심으로 입점 판매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페이코 측은 모바일 쇼핑 시장에 진입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거래액 확대는 물론 수수료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합평) 페이코가 쇼핑에 진출한다라.. 결제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에 하지못할 영역은 아니지만 전쟁터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더 취할지 궁금해진다. 인스타그램도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과연 페이코는?..


[마이리얼트립 항공권 예약 서비스 시작]

마이리얼트립‘, 항공권 예약서비스 시작

1) FIT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이 전세계 항공권 예약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 마이리얼트립의 항공권 예약서비스는 항공권 예약서비스 중개사인 ‘아마데우스’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입니다. 대기 없이 확약 가능한 좌석만 최저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3)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10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투자사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번 서비스를 준비해 왔습니다.
3월에는 국내 스타트업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항공권 발권 판매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4)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47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올해 1500억원 거래액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평균 이용자 수(MAU) 80만을 기반으로 최근 고객 누적 후기도 21만개를 넘어서는 등 부동의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종합평) 항공권 예약 시장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 티몬, 마이리얼트립, 네이버 등 직간접적으로 걸치고 있는 플레이어만 해도 많다. 그치만 마이리얼트립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O2O

[바로고 투자 유치]

[단독] 바로고, 요기요서 200억원 투자 유치

1) 이륜차 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가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조건과 투자금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지분 양도를 통한 200억원대 투자 유치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2)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 지사 알지피코리아를 통해 음식주문 중개 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사 알지피코리아는 이번 바로고 투자를 통해 맛집 배달 자회사 ‘푸드플라이’의 안정적인 배달기사 수급과 더불어, 요기요와 배달통과의 전략적 협업을 꾀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3) 바로고는 약 3만 명의 등록 라이더(정기 활동자 수 5천명)와 물류거점이자 라이더의 쉼터인 지역 허브 290여 개를 보유해, 지난해 12월 월 배송 건수 230만 건을 돌파한 서비스입니다. 알지피코리아와 바로고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약 15조 원 규모의 배달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약 51%를 점유하고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려는 모습이네요.

종합평) 바로고는 배달 시장에서는 꽤나 이름있는 서비스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지피코리아가 우아한형제들을 얼마나 추격할지 기대된다.


[야놀자 & 우버이츠 제휴]

야놀자 호텔, ‘우버이츠’ 음식 배달된다

1)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2)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 ‘에이치에비뉴’에 우버이츠의 배달 서비스를 접목한 룸서비스 시범 사업을 추진합니다.
F&B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중소형호텔 이용객들에게 지역별 대표 레스토랑의 음식을 룸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 ​ 지난 5월 18일부터 시작한 시범 사업은 8월 12일까지 12주 간 동안 에이치에비뉴 이대점과 역삼점 그리고 호텔야자 서초점 총 3개 지점에서 진행됩니다.
해당 호텔을 투숙하는 고객은 객실 내 비치된 룸서비스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우버이츠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3) 에이치에비뉴 역삼점에서는 이탈리안 코스 요리 전문점 ‘라망 드 셰프’
이대점에서는 샐러드, 샌드위치 및 건강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는 ‘피키이터‘
호텔야자 서초점에서는 스타 셰프들의 메뉴를 배달하는 ‘셰프런’ 등 인기 우버이츠 레스토랑 파트너들의 다채로운 메뉴들이 제공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합평) 좋은 파트너쉽 사례같아 보인다. 기존에 중소형호텔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경험들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