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5월 1주)- 인스타그램/페이스북/테슬라/T Mobile 등

인스타그램 결제 기능 출시, 페이스북 데이팅 앱 시장 진출, 테슬라 6분기 연속 적자 기록, T Mobile/Sprint 합병 등


IT

[애플]

애플, 예상 웃도는 실적…1000억달러 자사주매입 발표 (종합)

1) 애플이 전문가들의 우려를 딛고 예상을 뛰어넘는 올해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1000억달러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고 하네요.

2) 애플은 3월로 끝난 회계연도 2분기의 매출이 14% 늘어난 6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상승입니다. 근래 2년 내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네요.

아이폰 출하량은 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신제품 아이폰X의 평균 가격이 1000달러로 인상 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수익 또한 25% 늘어난 13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월로 끝난 분기 기준 최고 수준입니다.
주당 순이익은 2.73 달러로 전문가들이 예측한 순이익 2.67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3) 아이폰 판매 대수는 총 5220만대로 평균 판매가는 기기 당 728달러였습니다. 아이패드와 맥은 각각 911만3000대와 407만8000대 판매 되었고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은 9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 애플의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기대감에 전일대비 2.3% 오른 169.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종합평)역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애플 걱정이다. 물론 기본적인 걱정은 하겠지만 망할 걱정은 진짜 안 해도 좋을 듯.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댓글서 집단 괴롭힘 막는다

1) 인스타그램이 댓글 사이버 폭력을 막기 위해 새로운 댓글 필터 기능을 선보입니다.

2) 인스타그램 측은 이 필터로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내용이나, 괴롭히려는 의도로 쓴 댓글을 걸러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외모나 성격을 공격하는 뜻이 담긴 댓글은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하네요.



3) 이 필터는 전세계 커뮤니티에 적용되며, 설정에서 사용자가 사용을 직접 중지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종합평)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가 “인스타그램에서 괴롭힘이 없도록 관련 정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정책의 일환인듯. 괴롭힘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지당히 없어져야 한다.


인스타그램, 결제 기능 추가했다

1) 인스타그램이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결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2) 이 기능은 사용자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정보를 프로필 일부로 등록한 후, 보안 핀을 설정하면 인스타그램 내에서 상품 결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일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레스토랑 예약 앱 레시(Resy)의 스파 상품이나 레스토랑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3) 향후 인스타그램은 앱 내에서 영화 티켓 예약 등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 결제를 직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쟁자인 스냅이 지난 2월 비슷한 앱 내 결제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는데 비슷한 일환인 것 같습니다.

종합평) 인스타그램이 적용한 결제 방식이 흥미롭다. 이제 사용자는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 구매를 원할 때 인스타그램을 떠나지 않고 별도의 지불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향후 인스타그램이 E-커머스 시장에서 큰 사업자가 될 수도 있길 기대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2억 명 싱글 위해 ‘데이트’ 기능 추가… ‘틴더’ 주가는 폭락

1) 페이스북이 연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합니다.

2)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F8)에서 페이스북이 데이트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능은 페이스북 앱 내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쌓는 ‘온라인 데이팅’ 기능이라고 합니다.

3) 페이스북의 데이팅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올 하반기부터 기본 프로필과 별도로 데이팅을 위한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필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데이팅 설정, 공통점 및 친구 등에 따라 관심을 가질법한 상대와 매칭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아울러 페이스북은 그룹과 이벤트 등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옵션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페이스북의 데이트 기능 론칭 계획 발표 직후, 세계 점유율 1위 데이팅 앱 ‘틴더’의 회사 Match Group의 주가는 하루 사이 22%가량 폭락했습니다.

종합평) 페이스북이 데이팅 시장에 나섰다! 예측을 아예 못 할 방향은 아니었지만 데이팅 서비스라니 신기하다. 가만히 있던 Match 그룹은 직격탄을 맞은 듯.


[메타랩스]

메타랩스, 데이팅 앱 ‘아만다’ 인수

1) 데이팅 서비스 ‘아만다’를 운영하는 넥스트매치가 패션업체 메타랩스에 인수되었습니다. 총 인수금액은 97억원이라고 하네요.

2) 넥스트매치는 인수 후 메타랩스의 자회사로 편입 하게 되고 신상훈 대표 체제로 독립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메타랩스는 이번 인수에 앞서 이달 초 데이팅 앱 ‘너랑나랑’을 인수하여 모바일 데이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바 있습니다.

‘너랑나랑’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DAU(일간순방문자)를 보유 중이며 지난해 매출 약 28억, 영업이익 7.8억을 기록한 서비스입니다.
메타랩스는 매출과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두 서비스 인수 시너지를 통해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종합평) 국내 데이팅 앱 시장은 내년쯤이면 약 3000억원 규모로 커진다고 한다. 플레이어들이 먹고 먹히는 가운데 메타랩스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하다. 가지고 있는 서비스의 화력은 좋은 듯.


[테슬라]

테슬라 6분기 연속 적자…머스크 “상승 직전 국면일 뿐”

1)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2) 테슬라는 현재 대중형 전기차 모델 3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은 애초 계획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고, 오토파일럿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장의 열악한 작업 조건에 대한 주 당국의 조사까지 받고 있는데 이젠 현금 고갈의 위험까지 직면한 것 같습니다.

3)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 7억4천500만 달러(8천20억 원)의 현금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그 이전 3분기 동안에도 1억1천200만 달러의 현금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4) 이날 실적 발표가 나온 뒤, 지난해 최고치와 비교할 때 여전히 20% 하락하긴 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소폭 상승해 주당 3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종합평)테슬라가 위험하다. 이때까지는 머스크의 꿈과 비전으로 자금을 충당했지만 이젠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테슬라를 믿고 좋아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녹록치 않은 듯.



통신

[T Mobile & Sprint 합병]

T-Mobile과 Sprint가 합병하려는 3가지 이유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협상 타결…거대 통신사 탄생하나

1) 미국 3·4위 이동통신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240억 달러 규모의 합병 협상에 타결했습니다.

2) T모바일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합병 회사 지분 42%와 의결 지분 69%를 받게 됩니다. 두 회사는 합병 후 T모바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네요. 존 레저 T모바일 최고경영자가 통합기업의 CEO를 맡습니다.

3) 합병에 참여한 Sprint의 대주주는 85%의 지분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입니다. 사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 합병은 지난 수 년간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가 합병 회사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남은 관문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인데요. 지난 2014년의 합병 논의는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못받아 결렬 된 바 있습니다.

정말 정부가 승인 할 시 무선 가입자 기준 9,800만명의 초대형 통신사가 탄생하게 되네요.

종합평) 현재 스프린트의 주가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한 시점 대비 40% 하락했다. 이번 거래가 주식교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손해를 보며 스프린트를 엑싯한 것이다. 그러나 두 회사가 정말로 합병되어 시너지를 볼 수 있다면 손정의가 왜 그토록 합병에 목을 맸는지 알 수 있을듯.



O2O

[야놀자]

야놀자,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원 투자 유치… 누적 1500억원

1)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가 4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 야놀자는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원,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건을 포함하여 야놀자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1500억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3) 이번 투자금은 최근 야놀자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진출과 여가 사업 확장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야놀자는 지난 3월 일본 라쿠텐과 독점 제휴를 한 바 있고 비슷한 시기에 국내 최대 레저 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습니다.

4) 현재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현재 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스카이레이크 투자 당시 평가가치 5000억원에서 2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05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연 평균 7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합평) 야놀자가 또 한번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가 부족한 E-커머스 업계와는 달리 숙박 쪽은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아무래도 더더욱 클 수 있다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 야놀자도 이제 규모 면에서 탈 스타트업 한 듯하다.



커머스

[티몬]

티몬, ‘서비스 등급제’ 신설… 낮은 등급 판매자 퇴출 강수

1) 티몬이 판매자(파트너) 서비스에 등급을 적용하는 제도를 신설합니다.



2) 판매자 등급제도는 오픈마켓에서 주로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이용자가 개별 판매자의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데요. 11번가의 경우 상품만족도, 배송속도, 문의응대 3가지 부문의 이용자 평가를 집계해 5점 만점 평점으로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3) 티몬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오픈마켓 형태인 ‘관리형마켓플레이스(MMP)’를 도입하면서 판매자 관리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매출과 서비스 평가가 좋은 판매자에게 검색어 상위 노출 및 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서비스 등급이 낮은 판매자는 경고를 통해 개선을 돕는다고 합니다. 최하 등급인 5등급이 일정 횟수 이상 누적된 판매자는 플랫폼에서 퇴출됩니다.

다만 티몬의 판매자 등급은 구매 고객에게 노출되지 않고 내부 평가 지표로만 활용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위메프도 오픈마켓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등급제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4) 티몬에서 판매자가 연 평균 판매등급 1등급을 달성할 경우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고, 판매등급, 서비스등급 모두에서 1등급을 받으면 티몬의 광고상품 ‘슈퍼클릭’ 이용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고 합니다.
월 단위 판매등급 3등급, 서비스등급 1등급 이상은 상품 검색 시 정렬에 유리하게 반영된다고 하네요.

종합평) 커머스 빅 플레이어들이 대부분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면서 판매자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의 플레이어인 11번가나 지마켓이 하고 있던 걸 티몬도 구축해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파트너는 높은 매출로 직결되긴하니까 관리는 열심히.


[위메프]

위메프-지니뮤직, 1곡당 12원 ‘원더뮤직’ 출시

1)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음원 서비스 기업 ‘지니뮤직’과 손잡고, 음원 큐레이션 서비스 ‘원더뮤직’을 출시했습니다.

2) 원더뮤직은 지난 3일 새롭게 출시한 위메프 ‘원더플레이’ 앱을 통해 제공 됩니다. 이용자들은 원더뮤직을 통해 지니뮤직이 제공하는 다양한 음원을 곡당 12원에 구매해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음원과 웹툰을 동시에 즐기는 복합 콘텐츠 소비 환경을 제공하고자, 음원 구매 시 무료 웹툰을 함께 제공하는 추가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3) 원더뮤직은 안드로이드 버전에 한해 먼저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원더뮤직 출시는 원더플레이를 통해 웹툰, 웹소설, 음악, 영화, VOD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지속 추가해나가는 계획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종합평) 커머스 업체들의 방향이 확실히 갈렸다. 그 중에서도 위메프는 웹소설, 웹툰, 음악 등 일상 콘텐츠를 서비스 내에 제공하는 형식으로 가는 듯하다. 이 시도가 얼마나 잘 먹힐지는 두고 봐야겠으나 위메프만의 독특한 색깔은 응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