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3월 3주)- 구글/빗썸/카카오 등

구글 쇼핑액션 출시, 카카오 항공예약권 분야 진출, 아이콘 빗썸에 상장, 세틀뱅크 IPO 추진.


커머스

[SK플래닛]

‘11번가’ SK플래닛, 대규모 손상차손…자기자본 반토막

1) SK플래닛이 2017년 51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20일 공시를 함. 2017년, 9915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올렸으나 2496억원의 영업손실에 2419억원의 손상차손이 겹쳐 손실 규모가 불어남. 자기자본은 2016년 말 1조1015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6141억원으로 감소.

2) SK플래닛은 2008년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한 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면서 손실을 키우고 있었음. 그 예시로 2016년 영업수익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1709억원과 3652억원, 순손실은 310억원을 기록함. 지난 해엔 해외 법인에서 대규모 손상차손까지 인식함.

3) 회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재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인 SKP아메리카에서 1117억원, 싱가포르 소재 투자회사인 SK플래닛 글로벌홀딩스에서는 1298억원의 손상차손을 내기도 함. (손상차손이란 자산의 평가가치가 장부가치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그 차액을 손실로 인식하는 회계처리)

종합평)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11번가. 올해부터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단기간에 바로 효과가 나올지는 미지수. 그래도 잠재력만큼은 최고인 11번가니까 무언가 성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함.


[구글]

구글, 아마존 겨냥한 新프로그램…’쇼핑액션’ 선보여

1) 구글이 아마존을 겨냥해 ‘Shopping Action’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임.

2) Shopping Action은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홈디포 등 미국 내 제휴 유통업체가 ‘구글 검색’과 택배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와 AI 스피커 ‘구글 홈’ 등에 제품을 등록한 뒤, 고객들에게 물건 구매 매장을 안내하거나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토록 하는 프로그램. 다분히 아마존을 겨냥해 내놓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함.

3) 현재 구글 검색 결과 대부분이 아마존 구매로 연결되고 있음. 이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점유율만 높여주는 방식. 그렇기에 구글은 유통업체의 제품 노출을 지원해서 제휴사들이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 됨. 다만 유통업체들은 구글에 광고를 게재하는 대신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함.

종합평) 구글vs아마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 구글이 반 아마존 연합과 동맹을 맺음으로서 그들의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쇼핑에 뛰어들기보다는 그들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게 e-커머스 영역에 점유율을 높이고 눈치도 덜 보는 전략이라고 생각 됨.


[K쇼핑]

T커머스 ‘K쇼핑’, 업계 최초 음성결제 서비스 제공…프로세스 간소화로 고객 편의 증대

1)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이 T 커머스 업계 최초로 KT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와 함께 음성 전달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음성 결제’ 서비스를 시작함.

2) K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기가지니를 활용해 K쇼핑 상품의 검색·추천·주문·편성정보 등을 음성으로 확인하는 ‘대화형 쇼핑’ 운영을 시작한 바 있음. 이번에 도입된 ‘기가지니 추천쇼핑’은 KT의 음성결제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매주 베스트상품, 특가상품, MD추천상품 등 5가지 테마의 K쇼핑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고 기가지니 고객이 미리 음성을 등록해 놓으면 상품을 결제할 때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본인확인 및 결제인증이 가능함. 결제금액은 올레TV 요금에 합산 청구되어 나옴.

3) 기존에 AI 스피커를 활용한 결제방식은 푸시 메시지를 통해 결제 정보를 모바일 URL로 안내 받는 방식이었음. 하지만 이번에 나온 ‘기가지니 추천쇼핑’은 K쇼핑 상품 구매 때 다른 인증수단 승인 없이 음성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짐.

기존의 상품 구매 단계가 ‘모바일 푸시 메시지 전송’ -> ‘주문 URL 접속’ -> ‘모바일웹 연결’ -> ‘주문 버튼 클릭’ 등의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는 음성 결제를 선택해 본인의 목소리로 인증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결제 프로세스가 훨씬 간소해짐.

4) ‘기가지니 추천쇼핑’ 론칭을 기념해 4월 2~30일 서비스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는 중.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추천쇼핑 실행해줘”라는 음성명령으로 ‘추천쇼핑’에 진입해 한번에 5만원 이상 ‘지니 간편주문’을 통해 결제한 고객 2000명(기가지니 단말 기준 1회 참여)을 대상으로 1만원 청구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음.

종합평) 커머스에서 중요한 단계인 결제를 화면 단위에서 음성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진정한 대화형 커머스를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듬. 앞으로 커머스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SK 플래닛]

SK플래닛, 패션 렌탈 ‘프로젝트앤’ 서비스 종료

1) SK플래닛이 2016년 9월 야심 차게 선보인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앤’이 오는 5월 3일을 끝으로 종료함. SK플래닛 측은 패션 렌탈로 수익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함.

2) 패션 O2O 서비스라고도 불렸던 프로젝트 앤은 2016년 9월 23일 공식 론칭함.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화 된 것처럼, 프로젝트 앤은 내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고 언제든지 새로운 옷과 교환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스트리밍 서비스였음.

3) 이용 금액은 올해 3월 기준으로는 두 종류의 이용권이 있으며, 영 스타일리시 패션을 1벌씩 4회 이용 시 한 달에 6만5천원, 모든 의류 이용시엔 10만9천원. 서비스 종료일 이후 사용이 불가한 기프티콘 등은 환불절차를 거쳐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음.

환불은 앱을 통해 4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가능하며, 5월 4일부터는 이메일을 통해 환불을 진행. CJ오쇼핑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CJ오쇼핑 고객센터로 직접 환불을 신청해야 함.

SK플래닛 측은 “생각했던것 만큼 이 사업의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커머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함.

종합평) 커머스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11번가는 기존 사업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임. 2018년이 흑자전환의 발판이 되지않을까.


[아마존]

아마존 “배송비 줄이자” 단품판매 제한 검토

1) 아마존이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대대적인 배송비용 절감 방안 마련에 나서기 시작함. 월마트 등 다른 소매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마진이 줄자 납품업자들에게 운송비용의 일부를 떠넘기고, 일부 제품의 단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함.

2) 아마존은 그동안 가격경쟁으로 마진이 줄자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 번의 대량주문으로 재고를 쌓아둔다든지 패킹, 배송 등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옴. 아마존은 지난해 상품 재고와 패킹, 배송 비용이 전년 대비 43%나 급증한 250억 달러에 달함. 이는 매출 증가분 31%를 넘어서는 상황. 하지만, 그런 방법만으로는 계속되는 손실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3) 아마존이 단품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제품은 휴지나 립스틱, 칫솔, 치약 등 부피가 적은 제품들 위주라고 함. 현재 아마존은 월마트 등과의 가격 경쟁력을 의식해 파스타, 크렌베리주스, 커피, 볼펜 등 13개 제품에 대해 이번 달에만 38~75센트까지 가격을 내린 상태임. 아마존에서 팔리는 2만 개 이상 제품의 평균 가격은 월마트에 비해 1.8%나 싼 편.

종합평) 아마존은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미 월마트가 10여 년 전부터 사용해 온 것처럼, 운송비를 벤더에게 떠넘기는 등의 방법을 답습하고 있다. 아무리 기술을 발전 시키더라도 비용효율화까지 커버 하긴 힘든 듯.



IT

[카카오]

카카오도 항공권 예약 서비스

1) 카카오가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시작함.

2) 항공권 서비스 진출은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 됨. 이미 Daum을 통해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한층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 됨. 현재 카카오톡에서는 베타 서비스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카카오톡 더보기’에서도 서비스될 예정.

3)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의 장점을 ‘가볍고 빠른 이용 환경’과 ‘다양하고 편리한 정보 제공’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따로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모두투어, 와이페이모어 등 12개 제휴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을 바로 예약할 수 있고, 예약 정보 등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돼 편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카카오페이 등 여러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함.

4)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2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카카오의 여행 사업 진출에 여행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사는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노출될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있지만 ‘거대 IT 공룡’인 카카오가 결국 중소 여행사 중심의 골목상권을 삼킬 거라는 불안감도 있기 때문.

종합평) 동네 여행사들은 1만원을 받아야 본전인 수수료를 카카오는 1,000원만 받아도 수십억원을 벌 수 있음, 사실 경쟁 자체가 안 되는 수준. 전국의 중소 여행사들은 점점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



핀테크

[빗썸]

빗썸, 신규 암호화폐 ‘아이콘(ICX)’ 공식 상장

1)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새로 출시한 ‘빗썸PRO’에 이날 저녁 ‘아이콘(ICX)’을 상장한다고 밝힘. 아이콘(ICX)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인 theloop가 개발한 ‘Loopchain’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토큰.

2) Loopchain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목표로 개발, 다른 독립적인 블록체인과 연결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기술임. 지난해 9월 1천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공개를 통한 자금조달(ICO)에 성공하기도 함. 현재 ICX의 시가총액은15억 달러에 이름. 전세계 암호화폐 중 19위에 해당.

3) 또한 상장 일시는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해짐.

4) 빗썸은 아이콘 상장을 기념해 100만원 이상 거래한 회원들에게 최대 20개의 아이콘 에어드랍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함. 또한 아이콘을 입금한 후 거래할 시 1% 페이백도 받을 수 있는 상태.

종합평) 신규 암호화폐들이 꾸준히 상장하고 있음. 이 중에 옥석을 잘 가려내어 투자해야 할 듯.


[구글]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통한 P2P 결제’ 기능 출시

1)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해지게 됨. 구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구글 페이를 통해 P2P(개인간) 송금을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오늘부터 제공한다”고 밝힘.

2) 이제 “오케이 구글, △△에게 ○○달러를 보내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송금이 가능해지게 됨. 다만 송금인과 수취인이 모두 구글 페이를 설정해 놓아야 함. 구글 페이가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 송금 요청을 하면 구글 페이를 설정하도록 안내받게 됨.



3) 구글 측은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통한 송금 기능은 몇 달 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달함.

종합평) 구글이 p2p 지불 시스템 영역에서 애플의 뒤를 바짝 쫒아가는 중. 하지만 애플은 현재 시리를 통해 송금을 요청하면 애플 페이, 벤모, 스퀘어 캐시 중 선택이 가능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페이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임. 생태계를 더 확장 시켜야지만 지속 가능한 경쟁이 가능할 듯.


[세틀뱅크]

세틀뱅크, IPO 추진

1)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 전문업체인 세틀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함. 세틀뱅크는 최근 상장을 위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전해짐. 2) 세틀뱅크는 2000년 사업을 시작해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로 출발해 통합 지불 결제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회사임. 현재 국내 가상계좌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며, 관련 분야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함.

참고로 주 수익원인 가상계좌 중계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결제 시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한 후, 고객이 납부 금액을 입금하면 해당 거래 내역을 기업 모계좌에 즉시 보내는, 이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사,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음.

이밖에도 신용카드 등을 통한 전자결제대행서비스, 각종 자금의 지출 업무를 자동화하는 펌뱅킹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중. E-커머스, 국세청, 관세청, 대법원, KT, 한국전력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 등 지차체 190여곳에 서비스를 제공 중.

3) 최근에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과 제휴를 맺으면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임. 2016년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각각 20%, 28% 가량 성장한 바 있음.

2016년 10월에는 IT 업체인 민앤지가 세틀뱅크를 인수하기도 함.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호 및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임.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민앤지의 총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0%, 3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봄.또한 자회사인 세틀뱅크의 영업이익률도 20%대에서 30%대로 오르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함.

종합평) 가상계좌를 트려면 여기와 계약해야만 하는 기업. 독점 수준이라 안정성도 높고 성장세도 높다. 유심히 지켜보면 좋을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