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3월 2주)- 애플/리프트/티몬 등

티몬 ibk 지점 개설, 한빛소프트 홍콩 ICO, 애플 텍스처 인수 등


IT

[애플]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 3800만명 확보”

1) 애플이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애플뮤직’이 3800만명에 달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함.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집계된 이후 한 달여만에 200만명 급증한 것으로 알려짐.

2)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선도 업체는 71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보다 4년여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수가 압도적임. 다만 애플뮤직의 성장세가 가팔라 두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3) 하지만 애플 뮤직 유료 가입자수는 경쟁 서비스인 ‘아마존 뮤직’,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판도라 미디어’보다는 많음. 아마존 뮤직과 판도라 미디어 유료 가입자는 각각 1600만명, 548만명.

종합평) 애플이 우선 미국 국내에서 스포티파이를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지가 관건이 될 듯. 스포티파이는 상대가 강력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애플이라 버거울수도.


[리프트]

리프트, 작년 4분기 매출 168% 고속 성장

1) 리프트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함.

2) 이는 경쟁사인 우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 우버는 지난해 4분기 6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함.

3) 지난해 우버와 리프트는 상반된 길을 걸어옴. 우버가 글로벌 규제와 사내 성희롱 파문 등 여러 부정적인 이슈를 겪었던 데 반해, 리프트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1조원대의 투자를 받는 등 순탄한 한해를 보낸 바 있음. 그러나 연 매출로 비교해보면 아직 우버에 크게 뒤처져 있는게 사실.

4) 우버는 지난해 75억 달러(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함. 영업손실은 45억 달러(약 4조 8천억원)을 기록하긴 했지만 4분기의 경우 22억 달러(약 2조원)의 순수익을 남김. 하지만 리프트의 경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

종합평) 리프트의 성장세가 무섭다. 물론 아직까진 우버의 압도적인 승리이지만 꾸준히 투자도 받고 있는 만큼 언제 판세가 뒤집어질지 모를듯.


[애플 텍스처 인수]

애플,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 인수(종합)

1) 애플이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했다고 발표함.

2)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를 내면 배니티 페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페런츠,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등 약 200개가량의 유명 잡지를 온라인에서 무제한 볼 수 있어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림. 지난 2015년에는 앱 론칭 이전에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콘데나스트, 허스트, 메리디스, 뉴스코프 등으로부터 약 9천만 달러(약 1천억 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함.

3) 애플의 이번 텍스처 인수는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받는 정보’의 전달자라는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 됨. 워싱턴포스트는 “애플이 뉴스의 주요 배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함.

4) 애플은 텍스처 콘텐츠를 애플 뉴스에 통합할 계획 중. 텍스처 인수가 발표된 뒤 애플의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큐 부사장은 애플의 디즈니, 넷플릭스 인수설과 관련된 질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함.

종합평) 애플 임원의 말을 빌리면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거물급 딜은 없어보이나 이번 인수로 애플이 콘텐츠, 뉴스 사업자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판명됨.


[모바이크]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사업 확장

1) 글로벌 공유자전거 스타트업 ‘모바이크’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국내 첫 서비스 지역인 경기도 수원시에 자전거 배치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와의 협력을 기본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전함.

2) 모바이크는 중국에서 시작된 공유자전거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5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1조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한 글로벌 기업.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수원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처음 서비스를 시작함. 지난 2일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협력해 캠퍼스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음.

모바이크는 자전거에 자동 잠금과 해체 장치가 달려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따릉이’처럼 자전거 거치대가 필요한 공유자전거 서비스와 달리 거치대가 필요 없는 비고정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해 ‘스마트락’을 해체하고 잠글 수 있음.

3) 강경훈 모바이크코리아 대표는 한화생명의 스타트업 프로그램 ‘드림플러스 설명회’ 에서 “3월 말까지 수원시에 배치된 자전거 수를 현재 1000대 수준에서 5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함.

종합평)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핫한 서비스인 모바이크가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함. 과연 한국에서는 공유 자전거가 얼마나 잘 될까? 의문점이 있지만 어떻게 서비스를 하느냐 나름이겠지. 모바이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콰이]

콰이, 실시간 ‘라이브 퀴즈(KWIZ) 쇼’ 서비스 론칭

1) 생활공유플랫폼 ‘콰이(Kwai)’가 파격적인 상금이 걸린 ‘라이브 퀴즈(KWIZ) 쇼’ 서비스를 지난 10일 새롭게 론칭함.

2) 콰이는 10~20대들을 비롯해 많은 톱 스타들이 애용하는 더빙 앱으로, 현재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가 7억명에 이름. 콰이의 대표 서비스인 더빙 기능을 사용하면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나오는 유명 대사를 사용자가 재미있게 재연해 볼 수 있음.

3) 콰이의 새 서비스 ‘라이브 퀴즈(KWIZ) 쇼’는 매일 2라운드씩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퀴즈게임으로,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기존에 크게 주목 받은 대표 서비스 ‘더빙’ 기능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트렌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라이브 퀴즈(KWIZ) 쇼’는 매일 낮 12시 12분, 저녁 20시 20분 하루 두 번 개최되며, 매 라운드마다 총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 상금의 액수는 향후 참가자 수에 따라 대폭 상향 조정될 계획이라고 함.

종합평) 최근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이런 라이브 퀴즈쇼가 유행하는 듯. 새로운 트랜드가 발생하고 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모바일 미리보기 기능 도입

1) 넷플릭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영상 미리보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힘. iOS기기에 먼저 도입되며, 안드로이드에도 점차 적용될 예정이라고 함.

2) 미리보기는 넷플릭스 앱 접속 시 기존의 콘텐츠 추천 카테고리 위에 동그란 이미지로 나타남. 궁금한 콘텐츠를 누르면 세로 형식의 전체 화면 영상이 재생돼 핸드폰을 가로로 눕힐 필요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음.

미리보기 영상을 시청 후 관심이 생기면 재생 버튼을 눌러 바로 해당 콘텐츠를 즐기거나 왼쪽 아래 ‘+’ 버튼을 눌러 찜 해둘 수도 있고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는 오른쪽 아래 ‘ⓘ’ 버튼을 터치해 확인할 수 있음.

3) 넷플릭스 콘텐츠가 각 회원의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추천되는 것과 같이 미리보기 영상과 배열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

넷플릭스가 지난 1년 간 모바일 미리보기 기능 개발에 힘 써오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작은 모바일 기기 화면에 미리보기 영상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연구한 결과, 모바일 미리보기 기능은 콘텐츠 검색 시간을 단축하고 회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시청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남.

넷플릭스는 이미 2016년 하반기에 영상 미리보기 기능을 TV 앱에 소개한 바 있음. 이번 모바일 미리보기 도입으로 넷플릭스 회원은 이제 이동 중에도 보고 싶은 새로운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됨.

종합평)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귀신같이 찾아내어 적용하는 넷플릭스. 이번 기능도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암호화폐

[빗썸]

빗썸, 키오스크 사업 진출…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1)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Touch B 브랜드를 출시하고 키오스크(무인 안내·결제 시스템) 사업에 진출할 예정.빗썸은 렌털료 등 설치·운영 비용을 대폭 낮춘 제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함.

2)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과 그래픽,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로 음성 안내, 간편 결제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정보안내시스템. 이제까지는 주로ATM, 자판기 등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매장 주문·결제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

3) 빗썸은 2월 우노스페이, 트로스시스템즈, 아임유 등 키오스크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장과 소규모 음식점·카페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키오스크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음.

키오스크는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세 가지 키오스크 제품을 Touch B 브랜드로 출시.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매장 규모나 카드·현금 결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게 장점.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키오스크는 소상공인들의 렌털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 빗썸은 기존 타사 키오스크 대비 10% 가량 렌털료를 낮출 계획이라고 함.

4) 빗썸의 이번 사업 진출로 카페, 분식집 등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도 비용 부담 없이 키오스크 사용이 가능할 전망. 지금까지 키오스크는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활성화되었음. 또한 암호화폐 시장 선두주자인 강점을 살려 향후 키오스크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함. 빗썸 계정에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환산한 자산인 ‘빗썸캐시’를 다양한 결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

종합평) 빗썸의 사업 영역 확장이 무섭다. 위메프랑 암호화폐 결제 연동에 이어 키오스크 사업 진출까지 여러 방면으로 확장 중. 특히 이번 영역 진출은 소상공인 비즈니스에서 점유율을 높여 암호화폐를 일상에 더 많이 녹이려는 시도로 보여짐. 저렴한 키오스크 보급은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무인화를 더욱 가속시킬지도.


[한빛소프트 ICO]

한빛소프트, 상장사 중 처음 홍콩서 ICO

1) 한빛소프트가 상장사 중 처음으로 홍콩에서 암호화폐공개(ICO)를 한다고 함.회사는 다음달에 홍콩 법인을 통해 자사 암호화폐 브릴라이트 코인(BRC)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힘.

2) BRC는 게임 이용자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브릴라이트 플랫폼 기반의 암호화폐. 브릴라이트 플랫폼은 게임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던 이용자들의 자산을 외부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자산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 됨.

암호화폐인 BRC는 게임 내 유료 서비스 구매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상장이 되는 만큼 거래소 등에 매각해 현금화할 수도 있는 특징이 있음.

3) 한빛소프트는 ICO 이후 BRC 프라이빗 판매 등을 거친 뒤 공개 판매할 예정. 또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세계 7억명의 오디션 이용자 및 한빛소프트의 파트너사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소개한다는 계획임.

종합평) 국내 상장사 중 처음 홍콩 ICO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사건이다. 카카오도 코인 발행한다는 이슈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핀테크 & 커머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5천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

1)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네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함.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통해 주주 배정 방식으로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힘.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천만주, 우선주 6천만주며 주금 납입 예정일은 4월 25일.

2)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증자의 배경에 대해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출시 등을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함. 작년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은 13.7%며 올해 2월말 여신금액은 5조5천100억원, 수신액수는 6조4천700억원.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까지 포함해 네 차례 증자를 진행하게 됨. 이력으로는 1차 유상증자 2016년 3월로 1천억원, 2차 같은 해 11월 2천억원, 3차 증자 2017년 9월 5천억원.

​3) 참고로 카카오뱅크의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의결권 4%), KB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이베이(4%), Skyblue(텐센트·4%), Yes24(2%) 등.

종합평) 카카오뱅크의 몸집 불리기가 시작 됨. 이번 증자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낼 실탄을 확보하게 될텐데 한국 금융시장에 얼마나 파장을 미칠지가 궁금해진다.


[티몬]

티몬, IBK 기업은행 온라인지점 개설

1) E-커머스 기업 티몬이 신용카드 및 환전 신청을 직접 할 수 있는 ‘IBK 기업은행 온라인지점’을 티몬금융몰에 3/9일 오픈한다고 밝힘. 이를 기념해 IBK 기업은행 적금 상품 가입시 0.65% 우대 금리를 더한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함.

2) 이번 서비스는 티몬금융몰 내에 몰인몰 (Mall-in-Mall) 형태로 열리게 됨. ‘IBK 기업은행 티몬지점’에서는 티몬에서 결제 시 최대 15% 할인 받거나 편의점에서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음.

또한 IBK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별도의 IBK 회원가입 없이 24시간 환전 신청이 가능. 환전 시에는 상시 9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선착순 1천명에게 10% 티몬 적립금 혜택도 제공한다고 함.

3) 올해 하반기에는 티몬 앱 내에서 예금 계좌 신설 및 금융 상품 구매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 이번 지점 개설로 티몬과 IBK는 지금까지 비정기적으로 한정된 금융 특판 상품을 판매해 온 것에서 나아가 온라인 지점을 통해 상시적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

종합평) 커머스와 금융이 점점 합쳐지고 있음. 다양한 루트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티몬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