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2월 2주)- T커머스/월마트/암호화폐 등

T커머스 시장 성장, 월마트 플립카트 인수 추진, 다크웹 비트코인 이탈


커머스

[T커머스]

T커머스, 올 2조 돌파 ‘눈앞’… 유통업계 ‘신 성장동력’’ 부상

1) 2017년 TV홈쇼핑·비홈쇼핑 업계의 T커머스 신장률이 두자릿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KTH의 K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6.5% 늘어난 1075억원을 기록, 취급고는 3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2위인 신세계TV쇼핑도 지난해 매출(794억원)이 전년보다 147.4% 증가했으며, 취급고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플러스 취급고(2356억원)는 전년보다 120% 늘어 K쇼핑과 신세계TV쇼핑 뒤를 쫓고 있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1770억원)과 GS마이샵(1267억원), 롯데OneTV 취급고(비공개)도 전년보다 각각 74.4%, 112.6%, 130% 증가했다.

2) T커머스는 TV커머스의 준말로 TV를 통해 구매·결제할 수 있는 ‘양방향 데이터 방송 홈쇼핑’이다. 일방적으로 상품 광고방송을 내보내는 기존 TV홈쇼핑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거나 골라서 살펴볼 수 있는 방식이다. IPTV 확산으로 채널 접근성이 개선되고, TV홈쇼핑보다 낮은 수수료와 탄력적인 상품구성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하면서 커머스 업계에서 T커머스 주목도가 높아졌다.

3) 올해 SK가 T커머스 사업을 분사, SK스토어를 설립해 500억원대 투자를 단행키로 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들도 인공지능(AI), 콘텐츠 강화, 조직개편 등을 통해 T커머스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K쇼핑 = 올 상반기에 AI에 기반한 ‘데이지 고객상담(CS) 솔루션’을 적용하고,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와 연계해 음성결제 기능을 도입 계획.

롯데홈쇼핑 = 최근 T커머스 담당 부서를 팀에서 ‘롯데OneTV부문’으로 격상, 생활·패션·콘텐츠팀을 구성했다.

신세계TV쇼핑 = 채널 번호 경쟁력을 앞세워 ‘S Style’ 등 명품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다.

종합평) T커머스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아마 기존 홈쇼핑 강자들이 쉽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시장인데다가 구매도 크게 일어나는 시장이라 성장세가 더욱 가파른듯.

[월마트]

월마트, 아마존 겨냥 인도 e커머스 업체 인수 타진

월마트, 플립카트 인수에 소프트뱅크 반대 ‘적신호’

1) 월마트가 인도 1위 e커머스 업체 플립카트에 200억~300억달러를 투자해 과반수 이상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함. 플립카트를 손에 넣어 현지시장과 미국시장에서 아마존을 견제할 것으로 알려짐.

2) 플립카트는 현재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11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의 쇼핑몰이다. 작년 4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 텐센트 등으로부터 모두 14억달러(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3) 월마트가 플립카트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플립카트의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구글도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수가 쉽지만은 않은 모양.

종합평) 월마트가 플립카트를 매입한 후 제트닷컴처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지렛대로 삼아 시장 확장에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과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전망이다.


IT

[우버]

우버·웨이모 자율차 기술 절도 소송 2천700억 원에 합의

1)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그룹 간의 자율차 기술 절도 소송이 1년 만에 해결됐다. 우버는 자사의 기업가치 720억 달러의 0.34%에 달하는 2억4천500만 달러(2천700억 원)어치의 지분을 알파벳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웨이모의 자율차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정보를 향후 우버의 자율차 개발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는 2017년 2월 자사의 엔지니어였던 앤서니 레반다우스키가 2015년 말 회사를 떠나기 전에 1만4천 건의 자율주행차 기밀문서를 불법 다운로드한 뒤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오토를 설립한 후 곧바로 이 회사와 우버간 합병을 통해 우버에 기밀정보를 넘겼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가 있다.

이에 우버 측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했고, 레반다우스키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헌법 상 권리를 내세워 진술을 거부해왔다.우버 측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했고, 레반다우스키는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헌법상 권리를 내세워 진술을 거부해왔다.

3)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진행된 공판 과정에서 우버의 캘러닉 전 CEO와 레반다우스키간의 사전 접촉 증언이 나오는 등 우버 측에 불리한 상황이 잇따르자 우버 측은 결국 웨이모의 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말았고 이에 따른 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4) 그러나 어차피 패할 재판을 길게 끌지 않고 합의금을 상당부분 낮춘 점에서 우버의 새 경영진으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우버로서는 차량호출업의 미래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재판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됐던 것을 다시 본 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고, 현재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웨이모와 당사자간 합의라는 화해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뜻깊은 대목이다.

종합평) 우버가 리스크에서 점점 빠져나오는 것 같다. 우버의 새 CEO가 이제 얼만큼 잘해줄지가 관건.

[암호화폐]

다크웹’ 검은손들, 비트코인 떠나고 있다

1) 위협정보 전문업체 리코디드 퓨처에 따르면, 웹 뒷골목(다크웹)에서 인기 있는 150개 장터와 포럼을 조사한 결과 ‘비트코인 탈출’ 현상이 감지됐다.

2) 다크웹이란 암호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반적인 검색엔진이나 브라우저로는 찾을 수 없는 웹을 의미한다. 마약을 비롯한 금지 물품 판매업자들이 주로 다크웹을 이용한다. 비트코인은 익명성이 담보된 데다 정부 감시로부터 멀어져 있어 다크웹에서 거래할 때 널리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바람이 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비트코인이 너무 유명해지면서 은밀한 거래를 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3) 원인은 최근 비트코인 가치가 폭등하면서 거래 승인 시간은 더 길어지고 수수료도 더 많아졌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수수료가 1년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실제 지불 금액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종합평) 존버는 반드시 승리한다던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