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2월 3~4주)- 애플/카카오/홈쇼핑 등

애플 차세대 헤드폰 제작, 카카오 럭시 인수, 우버 익스프레스 풀 출시


IT

[애플]

애플, 독자 브랜드 헤드폰 내놓는다

1) 애플이 급성장중인 음향기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2세대 에어팟과 함께 완전 새로운 디자인의 고성능 밀폐형 무선 헤드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함.

2) 밍치 궈 KGI 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이 제품을 독자 브랜드로 빠르면 이번 4분기에 공개할 것으로 내다봄. 고성능 밀폐형 헤드폰이 에어팟처럼 블루투스로 접속해 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음질이 더욱 뛰어나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고 함.

3)애플은 이 헤드폰을 기존 헤드폰 부품 공급업체인 “SZS”를 통해 부품을 공급받아 고음질 헤드폰을 만들 예정이라고 함. 이 제품이 Beats 브랜드처럼 프리미엄 오디오 기기 시장을 겨냥해 애플의 액세서리 부문 매출을 확대시켜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종합평) 에어팟의 히트로 재미를 본 애플이 새로운 음향기기를 내놓을려고 하는 중. 왠지 이것도 히트 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카카오]

럭시 올라탄 카카오모빌리티, 카풀 한계 뛰어넘을까

1)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 카카오모빌리티는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힘.

2)럭시는 2014년 창업한 차량공유(라이드헤일링) 스타트업. 글로벌 승차공유 앱인 UBER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출퇴근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

3)현재 우리나라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고 있어 UBE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음. 다만 럭시 같은 카풀업체들은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예외조항에 기대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중. 럭시가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며 이용객 수는 증가해 왔지만 한정된 시간에만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제한에 부딪혀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껴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티티카카’의 경우 2017년 8월 서비스를 종료함.

4)이런 상황에서 럭시를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방식으로 카풀을 활용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카카오T’ 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카카오택시와 함께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서비스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

2017년 카카오T 가입자는 1700만명.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에서는 일부 시간대에 빚어지는 택시 공급과 수요불균형을 극복하며 부족한 수익모델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묘수가 될 수 있음.

종합평)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풀서비스가 확장하지 못하는 현재 단계에서 럭시의 피인수는 좋은 대안인 것 같음. 카풀업계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망중립성]

美망중립성 폐지안 “22일 연방관보 고시”..무효화 법안 나오나

The FCC’s vote repealing its net neutrality rules is finally official. Here’s what happens now.

1)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해 통과시킨 ‘망 중립성 폐지안’이 연방관보에 고시가 됨. 게재 후 60일간은 관련 건에 대한 무효화 법안이 발의되거나 관련 한 소송이 이어질 수 있음.

2) 미국 의회는 의회재심법(CRA)에 근거해 FCC 같은 독립적인 기구가 내린 결정에 대해 관보 게재 60일 이내에 무효화 입법을 할 수 있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민주당이 ‘망 중립성 폐기안’ 결정을 무효화 하기 위한 상원 입법안에 이 안의 상원 통과에 필요한 의석 51개에 한 석만 남겨 놓게 됐다고 보도한 바가 있음.

3)하지만 민주당의 ‘망 중립성 폐기 무효화 법안’이 실제 입법화되려면 공화당이 있는 상 ·하 양원을 모두 통과해야 함. 그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고 서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효화 법안의 입법화가 가능성이 낮음.

종합평) 망중립성 폐지는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인듯. 우리나라에는 어떤 여파가 미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우버]

우버, 새 카풀 서비스 ‘익스프레스 풀’ 출시

1) 우버가 카풀 서비스 ‘우버 풀’ 출시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카풀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풀’을 내놓음.

2)신규서비스 ‘익스프레스 풀’은 기존 ‘우버 풀’에 비해 운전자와 사용자의 매칭 시간이 다소 길어지고 승객이 픽업 위치로 몇 블록을 걸어가야 하는 등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요금이 기존 풀 가격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운행 시간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빨라지게 됨.

기존 카풀 서비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우회 운행’으로 인한 도착시간 지연 등의 불편을 AI 알고리즘으로 풀어낸 것이 ‘익스프레스 풀’의 장점.

3)승객이 익스프레스 풀을 요청하면 우버의 알고리즘이 1∼2분 동안 주변에 있는 수백 명의 운전기사들과 카풀을 요청한 다양한 승객들의 운전 경로, 타는 장소와 내리는 장소 등의 정보를 풀어서 최적의 매칭이 이뤄지도록 하게 해줌. 이 점은 우버 풀 운전기사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너무나 다양한 지점에서 여러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데 따른 스트레스’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 됨.

4) 우버의 이번 시도는 일부 도시에서 우버 풀보다 더 싼 가격에 운행하는 리프트의 라인이나, 바이아 등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 함.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등지에서 시범 운행하면서 승객들로부터 얻은 반응도 매우 만족스러운 편.

종합평) 카풀이 우버의 미래가 될 수 있긴 하지만 저가 공세를 펼치기 위해 우버가 운전기사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은 우버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소니]

소니 ‘AI 택시’ 사업 뛰어든다

1) SONY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택시 배차사업에 진출함. 우버와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이 택시 배차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소니까지 가세하면서 택시 배차시스템 사업이 글로벌 IT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장이 되고 있는 중.

2) SONY는 다이와자동차교통, 히노마루교통, 고쿠사이자동차, 그린캡, 체크캡무선협동조합 등 대형 택시회사 다섯 곳과 공동 출자해 배차시스템 개발회사를 설립함. 자체 개발한 AI 기술로 과거 택시 탑승자 정보와 교통 상황, 기상 조건, 일정 등을 분석해 효율적으로 택시를 파견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함. 예컨대 ‘오후 8시 이후 A지점에서 택시 탑승자는 장거리 승객이 많다’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택시 수요를 예측하고 분석해 효율적으로 배차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함.

중장기적으로는 배차시스템과 결제시스템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 산업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짐.

3) 하지만 일본의 택시 산업은 이미 IT회사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중. 일본 최대 택시호출 서비스 사업자인 재팬택시는 최근 도요타차와 제휴를 맺고 택시 6만 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택시업체 니혼교통에 75억엔(약 75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함.

우버테크놀로지도 다이이치교통산업 등 택시사업자들에 배차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해짐. 또 다른 회사 다이이치교통은 중국 택시 앱 사업자 디디추싱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참고로 디디추싱은 일본의 대형 IT기업 소프트뱅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음.

종합평) 한국의 E-커머스 시장 같이 일본의 택시 시장도 격전지가 되고 있는 중. 과연 최종 승자는?


커머스

[홈쇼핑]

홈쇼핑 생방송 채널로 떠오른 오픈마켓

1) 새로운 홈쇼핑 생방송 채널로 오픈마켓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2)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이번 달부터 모바일 앱에서 홈쇼핑 생방송 서비스를 제공 중. 기존에 짧은 녹화 방송과 달리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며 차별화 하고 있다.

G마켓은 현재 롯데홈쇼핑, K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 등 홈쇼핑 4개사의 생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특히 생방송 화면 아래 방송 중인 제품과 서비스 링크를 배치해 고객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다.

3) SK플래닛의 11번가는 2017년 6월 GS 홈쇼핑을 시작으로 현재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공영홈쇼핑 등 총 5개사의 생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11번가를 통해 24시간 내내 제공되는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 업체에서 상품 배송에서 교환·반품까지 전담하고 있어 홈쇼핑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점. 2017년 11월 기준, 11번가 내 ‘홈쇼핑’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달과 비교해 약 8배 급증했다고 한다.

4) 오픈마켓에서의 생방송 서비스 등장은 콘텐츠 강화에 나선 오픈마켓과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홈쇼핑의 수요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오픈마켓은 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자사 모바일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홈쇼핑은 상대적으로 홈쇼핑 구매자보다 연령대가 낮은 오픈마켓 이용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윈윈.

종합평) 앞으로 홈쇼핑의 모바일화, 오픈마켓 플랫폼 진입이 가속화 될 것 같다. 모바일로 모든 비즈니스가 모이는 가운데 G마켓, 11번가 뿐만 아니라 신세계, 롯데, 티몬,쿠팡 등의 행보도 궁금하다.

[월마트]

美월마트에 무슨 일이…아마존에 밀려 온라인 부진

1) 미국의 대표 유통기업 월마트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는 21일 악화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2)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3.12% 하락하고, 시장 예상(평균 1.373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 기간 올린 매출액은 13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7% 줄었던게 영향을 끼쳤다.

3) 온라인 쇼핑의 강자인 아마존이 미국 유통시장을 장악한 이후 월마트의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뒤늦게 위기 의식을 느낀 월마트는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시키기 위해 급히 대응에 나섰다. 2016년에는 온라인 유통업체인 제트닷컴을 인수했고, 창업주 마크 로어를 영입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식료품, 신선식품 공급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일부 일자리를 자동화하며 1000여명의 직원을 정리했고, 납품업체들을 압박해 공급가를 낮추도록 하면서 재고관리 수수료를 높였다. 납품 기한도 단축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추고 점포를 개선하며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데 대대적인 투자를 한 탓에 영업비용은 늘어나는 부작용을 낳게 됐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온라인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은 아직까지 온라인 판매에 월마트가 노하우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합평) 아마존에 밀린 월마트가 제트닷컴도 인수하고, 비용효율화도 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 둘의 대결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개인적으로 최종 승자는 아마존이 될 것 같다고 생각.

[온라인 쇼핑]

숨죽인 소비 - 온라인은 ‘활활’ 오프라인은 ‘싸늘’

1)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7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8조 2273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2014년 약 45조원, 2015년 54조원, 2016년 65조원으로 1년마다 약 10조원씩 늘어나는 추세다. 참고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7조8360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2)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액의 20%는 온라인쇼핑 거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015년 12월에 16.1%, 2016년 12월에는 17.9%, 지난해 12월에 21%를 기록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음 ·식료품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 52.9%로 크게 늘었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20.9%, 가전 ·전자 ·통신기기는 23.0% 증가했다.

3) 반면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2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2014년은 2.4%, 2015년은 0.6% 각각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백화점 판매액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8.4%를 정점으로 2014년 8.1%, 2015년 7.8%, 2016년 7.7%에 이어 지난해 7.3%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입점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떼가는 구조가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종합평) 이제는 온라인이 압승하는 시대. 온라인 중에서도 모바일이 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