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3월 4주)- 페이스북/애플/구글/하만 등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의회 소환, 애플 교육용 아이패드 출시, 구글 자바 전쟁 패소, 하만 MSC크루즈에 음성비서 연동


IT

[페이스북]

미 상하원, 페이스북 정보유출 파문에 “저커버그 나와라”

1) 미국 상·하원 의회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회원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관련 위원회들의 청문회에 잇달아 부르기로 했다고 전해짐. 현재까지 관련 상임위 가운데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저커버그의 출석 증언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함.

2)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4월 10일 ‘사생활 정보자료 보호와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청문회에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의 CEO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함. 법사위는 청문회에서 상업용 고객 정보자료의 수집·보관·배포 기준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조처 등을 살펴볼 계획.

3)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와 연계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비난을 받아왔고, 3월 26일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수 년간 이용자의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을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리고 있는 상태임. 이에 저커버그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 일요판에 최근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전면 사과광고를 냈음.

종합평) 페이스북 리스크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 실리콘 밸리의 유명 기업, 유명 인사들이 #deletefacebook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내부 문건 “성장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라는 내용이 유출되면서 위기감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음. 과연 페이스북은 어떻게 될 것인가..


[트위터]

트위터, 암호화폐 광고 금지…”사기 계정 막겠다”

1) 트위터가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기 시작함. 트위터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위터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는 종종 속임수나 사기와 연관됐다, 이러한 계정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할 것”이라고 전함.

2) 한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ICO가 이뤄진 902개 암호화폐 가운데 142개는 자금 조달 전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276개는 모금을 마친 후 실패로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함. 전체의 46%에 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실패하며 발생한 손실은 2억33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함.

이 때문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 등은 암호화폐를 투자상품으로 간주하면서도 투자자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옴. 이러한 문제제기에 페이스북과 구글도 ICO, 암호화폐 판촉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결정한 바 있음.

종합평) 암호화폐 광고가 본격적으로 IT기업들 사이에서도 규제를 당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뭐든지 핫한 이슈가 뜨면 그에 따르는 부작용, 사기가 있는만큼 이런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게 서비스 공급자들의 숙명인 것 같다.


[카카오프렌즈]

‘라상무’ 영업 잘했네…카카오프렌즈 매출 1000억

1) 카카오 캐릭터 사업의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카카오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26일 카카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5% 늘어난 976억406만원을 기록함. 영업이익 역시 253억1562만원으로 7% 증가.

2) 카카오프렌즈는 2015년 5월 설립된 카카오의 100% 자회사. 카카오 캐릭터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의 유통 및 캐릭터 라이선싱을 전담하고 있음. 설립 첫 해인 2015년만 해도 카카오프렌즈의 매출은 약 7개월 간 103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705억원으로 급증했고 현재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임.

3)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중 하나인 라이언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프렌즈는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수년간 정상을 지켜온 ‘뽀통령’ 뽀로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기도 함. 이에 내부에서는 라이언의 공을 인정해 ‘라 상무’라는 존칭을 쓰기도 한다고 함.

4) 카카오는 전담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를 설립한 후 문구와 잡화를 넘어 레저, 푸드, 육아용품, 문화행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캐릭터 사업을 키우고 있는 중임. 팝업스토어로 시작한 오프라인 매장도 인기에 힘입어 정식 브랜드 스토어로 자리를 굳혀 현재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카카오프렌즈 매장 수는 19개에 달함.

이들 매장은 단순한 판매매장이 아니라 인형·팬시 제품과 카페를 결합한 캐릭터 매장이나 갤러리로 진화하고 있음.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를 이을 새 캐릭터 군단 ‘니니즈’를 5년만에 발표하기도 함.

종합평) 캐릭터는 만국 공통어로 꼽힐만큼 파급력, 성장성이 큰 콘텐츠이다. 브랜딩을 잘한 카카오프렌즈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궁금하다.


[화웨이]

‘괴물폰’ 메이트RS…”삼성이 못한 것을 화웨이가 해냈다”

1) 화웨이가 3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전략 스마트폰 P20·P20프로·포르쉐 디자인 메이트RS를 공개함.



2) 메이트RS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함. 말 그대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해제하고 송금할 수 있는 기능. 화웨이는 이를 ‘인 스크린 핑거프린트’라고 칭함. 또한 메이트RS에는 뒷면에 또 하나의 지문센서를 장착하기도 함. 역대 최초로 한 스마트폰에 두 개의 지문센서가 탑재된 셈. 얼굴인식 센서 역시 장착돼 메이트RS 사용자는 잠금해제를 위한 다양한 열쇠를 갖게 되었음.

3) 추가적인 스펙으로는 세 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하기도 함. 또한 역대 최대 용량인 512GB 메모리도 장착 됨. 가격도 스펙만큼 뛰어남. 무려 2100유로(약 279만원)에 판매될 전망.

종합평) 역대급으로 스펙도, 가격도 뛰어난(?) 폰이 무려 화웨이에서 나왔다.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한 것은 진짜 대박. 헌데 삼성과 애플이 과연 못해서 이때까지 출시를 못했을까는 의문. 상용화 시킬만큼 개발이 덜 되서 그런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장에 내놓은 화웨이는 칭찬할만 하다.


[애플]

애플 펜슬 장착한 30만원대 ‘보급형’ 아이패드 공개…한국선 5월 출시

애플이 30만원대 보급형 아이패드를 27일(현지시각) 공개함. 애플은 3월 27일 시카고 북부 레이크뷰의 선발형 고등학교 레인테크에서 ‘Let’s Take a Field Trip라는 타이틀로 개최한 행사에서 교실 공략을 위한 신형 아이패드를 소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감.

2) 다른 아이패드들과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속도가 향상됐고 애플 펜슬 등 새로운 기능이 지원 됨. A10퓨전 프로세서·8메가픽셀 카메라·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최장 10시간 수명 배터리도 탑재 된 상태.

3) 가격은 32GB 와이파이 모델이 일반 가격 329달러(약 35만 원)·학교 보급가 299달러. 셀룰러 겸용 모델의 일반 가격은 459달러. 애플 펜슬은 일반 소비자가 99달러, 학교 보급가 89달러로 책정. 국내에서는 5월 중 출시되며 32GB 와이파이 모델이 43만원·학교 보급가 40만원 정도로 책정 될 예정이라고 함. 셀룰러 겸용 모델은 60만원 정도. 참고로 애플 펜슬은 11만9천원에 별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함.

4) 또한 애플 측은 “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하며 신형 아이패드는 여러 학생이 같은 기기를 공유해도 문제없을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애플의 워드 프로세서 Pages와 스프레드시트 Numbers 같은 생산성 앱이 새롭게 스타일러스 친화적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다고 설명함.

특히 학교가 관리하는 애플 ID로 접속할 경우, 학생과 교사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스토리지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추가 비용 없이 200GB까지 사용할 수 있음.

5) 애플은 추가적으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스쿨워크’, ‘에브리원 캔 크리에이트(Everyone Can Create)’ 프로그램도 선보임.

스쿨워크는 교사가 과제를 만들고, 학생의 학습 진도를 확인하며, 교실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신규 앱. 웹 링크에서부터 PDF, 문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콘텐츠와 쉽게 과제물을 작성하고 전송할 수 있는 유인물을 지원함.

Everyone can create는 새 무료 커리큘럼으로 어떤 과목이든지 교사가 기존 수업 계획에 드로잉, 음악, 영상 제작, 사진 등을 재미있고 쉽게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학습 자료와 교수법 가이드. 이 교사용 프로그램은 이번에 출시된 9.7인치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함.

종합평) 개인적으로 역대급 아이패드가 나왔다고 생각함. 가격, 스펙, 기능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아이패드. 교육용으로 내세운만큼 교육 시장에서 많이 잘 먹힐 것 같음. 나도 사볼까…


[싸이월드]

싸이월드 대표가 패션회사 인수한 까닭

프리챌 창업자로 잘 알려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코스닥 상장 기업 데코앤이 경영권을 인수함. 전 대표는 키위미디어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데코앤이 지분 5.99%를 11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

2) 현재 데코앤이의 주력 사업은 여성의류 브랜드 ‘데코’ 등 패션사업.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포털 사이트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유통,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대거 정관에 넣을 계획이라고 함.

3)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키위미디어그룹과의 업무 협력도 강화될 전망. 키위미디어그룹은 전 대표가 최대주주 겸 대표를 맡고 있는 라이브 영상 플랫폼 회사 미국 에어의 2대 주주(지분율 약 6%). 또한 전 대표는 “최근 싸이월드는 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 ‘큐(QUE)’를 출시했다”며 “키위미디어그룹 관계사 키위컴퍼니와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함.

지난 번 삼성전자의 투자에 이어 싸이월드의 2번째 소식. 과연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지만 잘 해주면 좋겠다.


[구글]

8년 끈 세기의 ‘자바 전쟁’, 구글이 오라클에 패하다…안드로이드 생태계 흔들

1) 8년을 끈 구글과 오라클의 JAVA 저작권 전쟁이 오라클의 승리로 막을 내림.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3월 27일미국 연방항소법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들면서 오라클의 JAVA 프로그래밍 기술을 허락없이 사용한 것은 불공정한 저작권 침해라는 판결을 내림. 법원은 구글이 오라클에 지불해야 할 구체적인 배상금액을 결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으로 이 사건을 보냄.

2) 두 회사의 법정 다툼은 2010년 시작 됨. JAVA를 개발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2009년 인수한 오라클은 2010년 구글이 JAVA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하기 시작함.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하면서 JAVA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37개를 허락 없이 복제해 쓴 것을 문제 삼음.

구글은 자바 API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를 그대로 따서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다고 함. JAVA API에 익숙한 개발자들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였다고 함. 하지만 오라클은 자바 API의 상업적 사용은 허가를 받았어야 한다고 말함. 이에 구글은 API는 ‘공정 이용(fair use)’ 대상이라고 주장함.

참고로 공정 이용이란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저작권자 허락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미국 저작권법의 규정.

3) 2012년 1심에선 구글이, 2014년 2심에선 오라클이 각각 이긴 전력이 있음. 2015년에는 구글이 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했으나 기각 당했고 사건은 다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으로 돌아감. 2016년 두번째 1심에서는 다시 구글이 이기기도 함. 법원이 구글이 자바 API를 사용한 건 저작권법 상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봤던 이유가 컸음.

4) 하지만 오라클은 구글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JAVA API를 사용한 데다, 이로 인해 오라클의 현재·잠재 시장가치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함. 또한 항소심은 이러한 오라클의 주장을 받아들임. 구글의 JAVA API 이용은 공정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 저작권 침해라는 판결이 이유라고 함.

판결 뒤 구글 측은 성명서를 내고 “자바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적이고 무료라는 배심원의 평결을 뒤엎은 판결에 실망했다”고 밝힘. 또 “이러한 판결은 앱과 온라인 서비스를 더 비싸게 만든다”며 “다음 단계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함.

종합평) 구글과 오라클의 진흙탕 싸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함. 다만 오라클의 승소는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미칠 충격이 클 것이라 예상함. 스타트업들의 API의 무단 사용에 대한 새로운 소송이 제기되고 대기업들이 API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요구하고 나설 수 있음. 크게 보면 딱히 좋지 않은 판결이 될 듯 함.


[폭스콘]

대만 폭스콘, 美벨킨 인터내셔널 인수..스마트홈 진출

1) 대만 폭스콘 자회사인 FIT 혼텅이 미국 업체 벨킨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로 함. 주요 외신에 따르면 FIT는 현금 8억6600만달러(한화 약 9284억원)를 들여 벨킨을 인수한다고 밝힘. 벨

2) 벨킨은 와이파이 라우터 및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로서 위모(WeMo), 링크시스 등의 브랜드와 7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

3) FIT는 이번 인수로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홈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함. 사실상 폭스콘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셈. 업계는 모든 인터넷 연결기기들이 일정 지점에서는 라우터를 거쳐야한다는 점에서 폭스콘의 스마트홈 전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함.

다만 최종 인수까지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의 승인절차가 남아있음. 앞서 CFI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시도를 무산시킨 전력이 있음.

종합평) 폭스콘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벨킨을 인수한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라우터 업계에선 이름 있는 기업인데 기사에서도 나왔지만 인터넷 디바이스들이 라우터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보면 제조업체 폭스콘에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봄.


[카카오]

카카오 택시호출 서비스 유료화 ‘연기’

1) 카카오가 택시호출 서비스 ‘카카오T’ 유료화를 당초 계획보다 미룬다고 함. 이용자 반발에 당국과의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2) 카카오모빌리티는 3월 말부터 택시호출 서비스에 2000~5000원 가량의 플랫폼 사용료를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음. 사용료를 내면 택시를 ‘우선 호출’하거나 ‘즉시 배차’ 해주는 기능임.

당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유료화는 서울시, 국토부와 협의된 사항”이라면서 서비스 유료화를 공언한 바 있음.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는 “카카오와 협의한 적 없다”고 밝힘. 또한 택시노조도 카카오택시 유료화 반대 성명서를 내고 “택시노사 4개 단체는 카카오택시 유로화 사업 방침 철회를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함.

3) 이에 여민수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 중이고 구체적 일정과 요금을 포함한 세부 조건 등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번 연기 결정을 암시하기도 함.

종합평) 유료화만 잘 되면 황금알을 낳을 수도 있는 카카오 T. 과연 어떻게 반발을 최소화 한 채 유료화를 할 수 있을까 기대가 됨.


[하만]

하만, 세계 최초 크루즈 음성인식 비서 협업..영역 넓힌다

1)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세계적인 선박업체 MSC 크루즈가 내년 3월 초 선보일 신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에 디지털 음성비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하기로 함. MSC 벨리시마에 탑재될 디지털 음성비서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했던 하만 전문가팀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짐.

2) 하만의 산제이 다완 하만 CTO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및 음성인식 기술은 오늘날 우리가 의사소통하고 업무를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MSC 크루즈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함. 다만 협력 초기단계인 만큼 삼성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 탑재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종합평) 음성 비서가 이제는 선박까지 진출하는 것 같음. 스피커, 차, 선박 과연 어디까지 쓰이게 될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5월 예비심사청구 ‘예고’

1)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함.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한다는 방침.

2)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으나 30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코스닥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결정에 주효했다”며 “여기에 IT 기술 중심 업종의 시장 적합성 등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기업 공개(IPO)를 결정했다”고 함.

3) 또한 상장을 위해 900% 무상증자도 진행 함.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한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상장을 위한 단계를 밟아옴.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 등 기존 핵심 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올해 2월 출범한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기술 자회사 ‘카카오VX’ 등을 통해 개발과 신사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음.

어엿한 중견 게임사 카카오 게임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자금 몰이를 시작 함. 카카오 플랫폼을 등에 업은 카카오 게임즈가 현재 3강인 3N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커머스

[위메프]

위메프, ‘원더쇼핑’ 앱 분리 운영… 자생력 갖출까

1) 위메프가 외부 쇼핑몰 상품을 모아 보여주는 메타커머스 플랫폼 ‘원더쇼핑’을 강화하기로 전해짐. 기존 위메프 애플리케이션과는 별도로 운영. 위메프는 원더쇼핑 앱과 PC버전 웹사이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이원화 운영에 돌입했다고 함.



2) 원더쇼핑은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도 방안 중 하나로, 타 온라인몰과 제휴해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채널링 서비스.

원더쇼핑에 입점한 업체는 롯데홈쇼핑, AK몰, 현대H몰, CJ몰 등 각종 온라인 쇼핑몰이 있고 항공권은 카약, 호텔은 부킹스닷컴과 연동 됨. 이용자가 상품 선택 시 해당 쇼핑몰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으며 위메프는 그에 따라 결제 건 또는 클릭 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형태임. 상품 판매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주문, 배송, 환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음.

원더쇼핑은 지난해 12월 오픈마켓 형태의 ‘셀러마켓’과 거의 같은 시점에 최초 도입 되었음. 두 서비스 모두 위메프의 사업 모델인 소셜커머스의 약점인 상품구색 확충 및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서 도입 됨.

3) 소셜커머스는 판매 딜 등록에 품이 많이 들어 구색 확대에 한계가 있음. 상품 구색이 늘어나면 매출도 증가하지만 이용자 유입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상품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냄. 헌데 이번에 플랫폼을 명확히 분리해 운영하면서 이 같은 효과를 보기 힘들어짐.

원더쇼핑 입점업체들 중 대부분은 11번가, 지마켓 등 트래픽이 많은 타 오픈마켓에도 플랫폼 내 미니몰 형태로 입점해 있음. 당연히 입점업체 입장에서도 트래픽이 많은 위메프 앱에서 노출되는 것이 이득.

참고로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위메프 방문자수는 1164만명 수준이었음. 갓 출범한 원더쇼핑 앱의 다운로드 수는 현재 1000명 내외. 상대적으로 입점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음.

4) 이베이코리아 역시 지마켓과 지9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 쪽은 오히려 상품 구색이 너무 많아 분리된 사례.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가 보유한 상품 수는 약 190만개 수준이고 일반적인 오픈마켓의 경우 6000만에서 1억개에 달한다고 함.

5) 원더쇼핑은 해외직구 상품을 취급하는 ‘원더직구’, 웹툰 및 웹소설 서비스 ‘원더플레이’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위메프와 판매 상품을 공유하지 않음. 이처럼 플랫폼을 분리해 운영할 경우 마케팅 및 운영비용은 추가로 들어가지만 얻는 효과는 비교적 명확치 않다는 평가가 존재함. 강점으로 내세운 개인화 서비스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도 아직은 미지수.

업계에서도 위메프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함. 한 업계 관계자는 “원더쇼핑의 존재가 위메프의 ‘특가’ 정체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함.

종합평) 기존 위메프 앱에서 많은 효과를 보이지 못해 서비스를 분리한 것으로 추정 된다. 현재 특가로 거의 방향을 굳혀가고 있는 위메프에게도 득이 되지않는 것 같다고 판명 한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의 이점을 포기하고 서비스를 분리한 것은 아직까진 잘 수긍이 안 가는 시도이긴 함.


암호화폐

[팬텀]

블록체인 ‘팬텀’, 홍콩서 500억원 조달 규모 ICO 추진

1)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 컨소시엄인 팬텀(FANTOM)이 오는 6월 ICO(가상화폐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함.

2) FANTOM은 ‘FAst NeTwork On Massive Blockchains’의 약자로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규모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의미함. 프로젝트 목적은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블록체인 처리 기술을 통해 팬텀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전 세계 모든 협력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함.

3) FANTOM은 푸드테크기업 식신과 한국푸드테크협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조직 개발 프로젝트임. 또한 SL블록체인파트너스, 연세대, 시드니대 연구진, 오라클,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원사 등 다수의 기업이 공동개발 및 협력사로 참여 중. 따라서 팬텀 블록체인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가장 먼저 푸드테크 분야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함.

4) 푸드테크협회는 약 200조에 달하는 거래에 팬텀 블록체인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거래에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과 생산자를 돕고 모든 음식과 식품의 이력 정보를 저장해 안전한 식품 관리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추구해 나간다고 함.

팬텀 컨소시엄은 올해 팬텀 재단을 홍콩에 설립하고,이번 ICO를 통해 총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

종합평) 이번 기사를 통해 처음 들어본 FANTOM이지만 푸드테크에서도 블록체인 응용 움직임이 보인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함. 또한 ICO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지켜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