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4월 4주)- 월마트/네이버/삼성전자/토스 등

월마트의 블록체인, 네이버 아웃링크 도입 검토,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토스의 카카오뱅크 연동 등


커머스

[아마존]

“트렁크에 택배왔어요“…아마존의 ‘배송 야심’

1)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고객의 자동차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내 37개 도시에서 아마존의 유료 회원제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2) 이 서비스는 고객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택배를 놓고 오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를 자동차로 확대한 것인데요. 배송 서비스에 대한 아마존의 야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3) 이번 배송 서비스는 스마트잠금장치와 클라우드에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보단 최신형 자동차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스웨덴 볼보(Volvo)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기술 제휴가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4) 이번 서비스는 프라임 가입자 중에서도 특정 GM과 볼보차를 보유한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합니다.
고객은 ‘아마존 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자신의 계정을 자동차 서비스와 연결하면 되고, 배달원은 무선 연결을 통해 고객 자동차의 트렁크나 문을 열어 물건을 배송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배송 4시간 전에 안내 메시지를 받으며 자신의 자동차 문의 개폐 상태에 대해서도 안내를 받는다고 합니다.

종합평) 아마존 키에 이은 아마존의 배송 혁신 도전기. 월마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는 걸로 아는데 아마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아마존도 시작해보지 않았나 싶다. 미국에서 시행하는 이 서비스를 한국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월마트]

월마트 “식품 사업에 블록체인 도입”

1) 월마트가 조만간 자사 식품 비즈니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월마트 측은 지난 2년간 IBM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시범 운영해왔는데요.
폐기물을 줄이고 운용 투명성을 높여 식품 오염 사태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프랑크 이아나스 월마트 식품 안전 부문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본적으로 6일가량 걸렸던 식품 생산 추적 과정이 단 2초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3) 월마트의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은 ‘스마트 패키지’로 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월마트가 “상품 포장 안에 담긴 내용물 및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배달 추적 시스템을 구현해 내려 한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월마트가 블록체인 기반의 드론 추적 시스템 특허를 냈기 때문에 스마트 패키지가 월마트의 드론 추적 시스템과 함께 쓰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종합평) 얼마전엔 아마존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더니 월마트도 무언가를 내놓았다. 이제 정말 블록체인은 대기업이면 다 하는구나!



IT

[넥슨]

넥슨, 가상통화 시대 준비 분주…비트스탬프 인수 추진

1) 넥슨이 비트스탬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 준비는 코빗 인수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넥슨의 미래 신사업 준비와 매출원 다각화를 위해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암호화폐 사업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 매매 가격은 3억5000만달러(약 3773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고, 다만 상황이 유동적으로 진행 되어 거래가 결렬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비트스탬프는 2011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입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고요.
유럽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로 알려져있습니다. 비트스탬프의 비트코인 현물가격은 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가격 산출 지표로 사용되고 있어서 꽤나 영향력 있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넥슨이 인수했던 또 다른 암호화폐 사이트인 코빗은 2013년 창업 후 2016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난 24일 진행된 ‘넥슨개발자대회(NDC) 2018’에서 암호화폐를 인터넷처럼 세계의 산업 전반을 바꿀 분야로 꼽기도 했습니다.

종합평) 비트스탬프가 인수 되면 넥슨의 2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가 된다. 넥슨이 암호화폐에 얼마나 투자할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빗썸이 아이템매니아와 제휴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현재의 모양세를 보면 넥슨의 게임머니가 넥슨 코인이 될 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 “아웃링크 도입 검토”

1)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항의 방문 자리에서 뉴스 서비스 아웃링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25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를 서비스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언론사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듣고 어떤 방식을 취할지 최대한 빨리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아웃링크 방식은 포털에서 기사를 선택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인데요.
이제까지의 대부분 네이버 포털 내 뉴스 링크는 인링크 방식으로 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인링크 방식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통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아웃링크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네이버 방문을 통해 “네이버가 뉴스 편집 장사, 댓글 장사를 하면서 여론조작을 묵인 방조한 데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뉴스 아웃링크 방식 전면 도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뉴스 편집은 지난해 논란으로 올해 말까지 직접 편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시기를 앞당기겠다”며 “뉴스 콘텐츠 가격도 공개할 의향이 있으며 여러 지적과 요구사항을 고민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종합평) 과연 아웃링크가 답일까?.. 잘 모르겠다. 네이버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성해서, 더 이상 오명 없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면 좋겠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무료 이용자 유치에 공들인다

1) 스포티파이는 유료앱처럼 사용자 환경을 새롭게 개선한 무료 가입자용 모바일앱을 선보였습니다.

2) 이 모바일앱 무료버전은 유료앱에 채택했던 다양한 인공지능 맞춤형 추천 기능이 도입돼 이용자가 원하는 곡을 손쉽게 골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스포티파이는 하루동안 청취할 수 있는 음원숫자나 시간을 제한했으나 새버전에서는 이러한 제약을 폐지했습니다. 따라서 무료 가입자도 앞으로 새버전으로 원하는 음원을 숫자나 시간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특히 새 버전은 데일리믹스, 디스커버 위클리, 투데이톱 히트송과 같은 15가지 개인 맞춤형 추천목록에서 원하는 곡을 찾아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스포티파이는 데이터 소모를 최소화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기존 3G와 같은 통신환경에서도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4) 스포티파이는 광고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이들에게 프리미엄 사용자의 고음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유료 이용자로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무료 가입자 9천만명을 확보했으며 이들을 유료 전환시킨 유료 가입자수도 7천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종합평) 애플 뮤직이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게 만들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카드. 아직까진 스포티파이가 시장의 승자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애플 뮤직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는 게 신경쓰였나 보다. 이번 무료 버전은 좀 써보기 좋을 듯.


[팟빵]

팟빵, 65억 투자 유치

1)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이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 이번 투자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SBI 인베스트먼트, IBK 기업은행으로 총 6개사가 참여했는데요. 팟빵은 2016년 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이어 현재까지 85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3) 팟빵은 2012년 팟캐스트 플랫폼 서비스로 시작하여 250만명 사용자와 35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현재까지 1만 2천개의 방송이 서비스 되고 있으며 매 월 200여개 방송이 새롭게 신설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지대넓얕,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등 메가히트 방송들의 등장으로 전 연령의 청취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4) 현재 팟빵은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시작으로 KT,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인공지능 스피커 사업자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의 T2C 커넥티드 카 등과 제휴를 맺고 플랫폼 확장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종합평) 팟캐스트 혹은 오디오 콘텐츠가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비디오 보단 규모가 덜 할 수 있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지금 하고 있는 ‘비저너리’ 팟캐스트도 열심히 해야지.


[애플]

애플 아일랜드에 17조원 세금 납부 합의

1) 애플이 유럽에서 17조원 체납 세금을 납부하게 되었네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7조1000억원) 법인세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2) 세금은 유럽연합(EU)이 2016년 8월 판결한 것으로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누려온 조세 혜택에 대한 추징이라고 합니다. 앞서 애플과 아일랜드는 EU 판결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고 납세를 차일피일 미뤄 왔었는데요.

그러나 유럽에서 미국 IT 대기업을 겨냥한 조세 회피 논란이 거세지면서 압박에 시달리던 애플이 지난해 12월 세금 납부를 결정, 아일랜드 당국과 구체적 일정과 방식을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애플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세금 납부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에스크로 계좌 송금 방식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에스크로 송금은 거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3자가 자금을 보관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애플이 세금을 보관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은 EU 추징 판결에 아직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합평) 유럽의 미국기업 죽이기에 애플이 걸렸다. 17조원 후덜덜하다. 일반 기업이면 휘청거릴 정도의 돈일 수도 있는데 역시 애플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역대 최대 영업익…갤럭시가 밀고 반도체가 끌었다(종합)

1) 삼성전자가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고 하네요.

2)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15조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3% 늘었습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0조5600억원으로 19.82% 증가했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5.8%입니다.

3)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네요.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습니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 강세 지속과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S9와 S9+ 신모델의 전작 대비 빠른 출시와 갤럭시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인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합니다.
2분기에는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OLED 부문은 1분기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감소했네요.

2분기까지도 OLED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고객사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LCD 부문은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판매 감소와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됐지만, 대형·UH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종합평) 반도체, 메모리 호황에 이은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매 분기 찍고 있는 중. 말이 많아도 삼성은 삼성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기업이 또 있을까?



핀테크

[다날]

다날, SMS 인증 없는 휴대폰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1) 다날이 모바일 결제시 SMS인증번호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밀번호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2) 다날이 출시한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는 고객이 휴대폰 결제시 최초 1회만 간편결제 가입 및 비밀번호 등록을 마치면, 이후 결제 과정에서는 SMS인증번호 없이 본인이 입력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날이나 모빌리언스 가운데 한 기업에 비밀번호 등록을 마치면 두 회사의 휴대폰 간편결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서비스는 다날과 모빌리언스의 표준 결제창에 동시 적용되어 범용성에서 뛰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평) SMS 인증도 처음엔 편하다고 나왔는데 계속 인증하려고 하면 사실 정말 짜증나고 불편하다. 다날이 좋은 서비스 낸듯!


[토스]

토스, 카카오뱅크 공식 연동…’총 28개 금융사’ 계좌 한 번에 관리

1) 토스가 이제 카카오뱅크와도 연동이 됩니다. 이번 카카오뱅크와의 연동으로 토스 애플리케이션 계좌탭 하단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를 등록해 관리 및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하네요.



2) 카카오뱅크 사용자는 토스 계좌 탭 하단에 있는 ‘계좌 추가하기’를 통해 자신의 카카오뱅크 계좌를 토스에 등록해 관리하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3) 사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송금 서비스가 있는 인터넷 은행으로서 기존 간편 송금 서비스이자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연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토스 사용자들 요청과 두 업체 제휴로 간편 송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계좌 확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관계자는 “별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개발이 필요 아직 계좌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확인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종합평) 토스가 또 하나를 해냈다. 라이벌격인 카카오페이의 친구 카카오뱅크에도 둥지를 틀었다. 쭉쭉 뻗어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