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벅스,지니의 체험마케팅 / 아마존, 처방약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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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벅스,지니 오프라인 경험을 설계하다.

멜론·벅스·지니, 오프라인 접점 만드는 까닭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사람들이 쓰지 않으면 기술의 효용가치는 떨어진다.

그런 측면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은 회사의 신 기술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이다.

최근 국내 대표 음원서비스 3사 멜론,벅스,지니가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음성인식 등), 무손실,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회사의 주력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들은 눈으로 보고 직접 듣는 체험형 방식이 수반되야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럼 음원 서비스 3사가 각각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을 끌어오는지 살펴보자.

참고 : 무손실 음원이란?


1.벅스

NHN벅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오디오 전시회 ‘슈퍼 사운드 코리아 2017’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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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오디오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전시회.


슈퍼 사운드 코리아 2017에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최고급 헤드폰 부터 수억 원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주요 참여 브랜드로는 아스텔앤컨, 젠하이저, 코원,포스텍스,티볼리 등이 있다.)

벅스는 이 전시회를 통해 벅스의 고음질 음원을 청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마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함께 어울리는 고음질 음악을 들으려면 벅스를 쓰세요!’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주고자 이번 전시회를 열지않나 싶다.


2.멜론

멜론은 멜론의 고음질 음원 및 콘텐츠를 자유롭게 체험 할 수 있는 ‘멜론 하이파이 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디오 리뷰사이트 ‘하이파이 클럽’과 같이 운영하며 소니, 젠하이저 등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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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소파가 눈에 띈다.


멜론은 왜곡 없이 음악을 듣는 원음 전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하이파이 플레이스를 통해 원음 전용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시키려는 목적인 것 같다.


3.지니

지니는 지난 8월 신촌 연세로에서 ‘뮤직 스트리트’ 이벤트를 열었다.

연세로 가로등을 스피커로 변신 시켜 DJ방송을 들려주고, 곳곳의 대형 설치물에는 QR 코드를 부착시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자사의 음악서비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플레이버스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지니의 음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여기선 지니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음성인식 서비스 ‘지니보이스’를 체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지니보이스를 잘 쓰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기존의 지니를 쓰지 않는 이용자가 플레이버스를 통해 ‘지니보이스’의 매력과 함께 지니의 전반적인 유용함을 느낀다면 지니 사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음원 서비스 3사의 체험 마케팅에는 공통적인 목표가 포함 되어있다. 바로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초기의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 서비스로 계속 그 경험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

긍정적인 사용 경험의 요소의 한 축인 무손실음원은 현재 꾸준하게 그 수요를 늘려나가고 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무손실음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수요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 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무손실 음원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참고: 벅스, 고음질 음원 FLAC 이용자 100명중 19명

애플은 자사 디바이스들의 음악 청취 기능에 대해 항상 신경쓰는 편이다.(아이팟,아이폰, 홈팟 등) 그렇다보니 아이폰 사용자들은 고음질 음악 마니아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이 점은 음원 서비스의 무손실 음원 청취로 이어진다.

체험 마케팅 사례로 알 수 있듯이 이제 음원 서비스 시장의 판도는 음원 수 확보에서 음원의 질 확보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앞으로의 3사의 추가적인 행보를 기대해보자.


아마존, 처방약 시장까지?

아마존, 美 5600억 달러 처방약 시장 진출 초읽기

전자 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미국 처방약 유통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미국 연간 처방약 시장은 56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한화로는 642조 정도이다.)

아마존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한 시장이다. 이미 아마존은 연구를 통해 시장의 이해도도 높인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마존이 이 시장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진다.다들 예상하시다시피 제약 유통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아마존의 제약 시장 진출에 따라 제약 시장의 유통 가격 투명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추후에는 자사 헬스케어 팀을 통해 헬스 어플리케이션을 배포 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동은 AI스피커 ‘에코’와 쇼핑 편의 기기 ‘대쉬 완드’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참고) 대쉬 완드 : 사용자가 음성으로 사고싶은 물건을 이야기하거나 마트에서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글 수 있는 스마트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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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와 대쉬 완드.


어플리케이션까지 구축 된다면 ‘에코를 통해 건강 상태 파악 & 처방전 전달 - 대쉬 완드로 처방약 스캔 후 장바구니 전송 - 아마존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배달’로 이루어지는 아마존만의 강력한 처방약 유통 생태계가 마련 될 수 있다. 제약 업계에 강력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이 도대체 어디까지 집어 삼킬지 계속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