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7월 2주(모빌리티/커머스/핀테크) - 구글/신세계/우버/서울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신세계 삐에로쇼핑 방문객 10만명 돌파, 우버 전기스쿠터 스타트업 라임에 투자, 서울시 서울페이 추진반 신설 등



여러분에게 더 좋은 뉴스 읽기 경험을 선사해 드리고자 간단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가지의 짧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짧게라도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문하러 가기



모빌리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단독]구글, 카카오내비 탑재한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1)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국내 출시합니다.
핵심 서비스인 내비게이션은 ‘구글 지도’ 대신 ‘카카오내비’를 선택했네요.

2) 안드로이드 오토는 다양한 스마트폰(안드로이드OS) 기능을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인데요.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구현을 가능케 하고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가전주부의 안드로이드 오토 체험 영상]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1)내비게이션
2)커뮤니케이션(전화,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위챗, 스카이프 등)
3)미디어 재생(멜론, 벅스 지니 등)
4)구글 어시스턴트(음성지원)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기본 앱으로 적용된 카카오내비와 글로벌 내비게이션 웨이즈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웨이즈는 구글이 인수한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입니다.

3) 구글이 카카오내비를 선택한 이유는 정밀지도 반출 문제 때문이라고 하네요.
구글이 한국에서 제공하는 구글 지도는 SK텔레콤 T맵(내비게이션)으로, 축척은 1:2만5000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더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1:5000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회적으로 카카오내비를 선택해 국내 출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에 따라 외국 차량처럼 안드로이드 오토를 장착한 국내 차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대차의 경우 2015년부터 글로벌에 판매 중인 24종, 기아차는 25종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넣었습니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앱에서는 카카오내비 앱을 사용할 수 없지만 국내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버,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운영팀 폐지]

우버, 미 피츠버그서 자율주행차 운영팀 폐기

1) 우버가 시내 자율주행 시험을 처음 시작했던 미국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 운영팀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온라인 매체 쿼츠에 의하면 우버는 이날 자율주행차 운행 때 함께 탑승해 비상시 운전을 맡는 운영 담당자 100명을 모두 해고하고 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우버는 <쿼츠>에 이런 내용이 맞다고 확인하였다고 했고 해고 인원에게 다른 부서에서 일할 기회를 줄 계획이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3) 우버는 2015년에 자율주행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기 시작한 뒤,
2016년 9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최초로 승객을 자율주행차에 태우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바 있는데요.

이후 애리조나주 템페, 캐나다 토론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지난 3월 템페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자율주행차가 치어 숨지게 하면서 운영을 모두 중지한 상황입니다. 다시 시작하리라던 보도가 종종 나오던 가운데 이번에 아예 팀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린 셈이 됐네요.

4) 이런 우버의 행보는 사고 뒤 자율주행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끓는 가운데 회사 차원에서도 도입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우버의 자율주행 실험을 두팔 벌려 환영했던 빌 페두토 피츠버그 시장은 현재 우버의 독선적인 태도와 자율주행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 등으로 인해 비판적인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버, 올해 8월 중 자율주행 테스트 재개 예정]

우버, 8월 자율주행차 시험 재개한다

1) 우버가 8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중 사망사고를 일으켜 자율주행 시험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이네요.

2)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우버가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피츠버그에서부터 재개한다고 12일 보도했는데요. 위의 기사에도 나와있듯, 피츠버그 시는 우버가 2016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3) 우버는 피츠버그 운영 담당자 100명과의 계약을 해지한 뒤 재훈련을 거쳐 55명을 다시 채용했습니다. 앞선 기사에서는 담당자를 해지했다고 했는데, 일부를 다시 채용한 것 같네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시험운행도 준비가 끝나는 대로 수개월 안에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에도 운전자를 탑승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하네요. 이 경우 시험운행을 하는 자율주행차 수는 기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닛케이신문은 “데이터 축적이 곧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험운행을 계속 중단할 경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우버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 결제수단으로 송금 서비스 ‘VENMO’ 추가]

우버, 결제수단으로 벤모 추가

1) 우버의 결제 수단으로 P2P(개인 간 거래) 송금 서비스인 벤모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alt text


2) 벤모는 페이팔의 자회사로,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눠 내기 편리한 금융 플랫폼입니다.

우버 측은 이미 많은 우버 이용자들이 친구들과 우버를 이용한 후 비용을 나누는 방법으로 벤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우버는 벤모와 협력을 통해 우버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우버 비용이나 음식 배달 비용을 쉽게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네요.

벤모를 우버나 우버이츠 앱에서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결제 수단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지불은 사용자의 벤모 잔액이나 연결된 은행 계좌, 직불카드 중 하나에서 이뤄집니다.

이 서비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전역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버, 전기스쿠터 스타트업 라임에 투자]

우버 앱으로 ‘전기 스쿠터’ 빌린다…우버, ‘라임’에 투자

1) 우버가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라임 투자라운딩에 합류 했습니다.


alt text


2) 우버는 블로그를 통해 “알파벳(구글 모기업) 벤처 투자 부문인 구글 벤처스(GV)가 주도하는 3억3500만달러(3730억원) 라임 투자 라운딩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라임 시장 가치는 11억 달러(1조 2250억원)로 치솟았습니다.

3) 따라서 라임은 이제 우버 앱을 통해 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우버는 지난 4월 미국 6개 도시에서 전기 자전거 임대사업을 하는 ‘점프’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버는 점프, 라임과 팀워크를 이뤄 ‘원스톱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4) 한편 미국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하고 있는 리프트도 최근 북미 최대 자전거 공유 회사인 모티베이트를 인수한 데 이어 전기 스쿠터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종합평) 실리콘밸리에서 핫한 전기 스쿠터. 한번 체험해보는 것 재밌을 것 같다. 통근 수단으로 쓰는 건 아직 감이 안 잡히지만 괜찮아 보인다.



커머스

[롯데하이마트, 음성인식 주문 서비스 도입]

롯데하이마트, AI음성인식 주문 서비스 도입

1)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유통업계 최초로 음성쇼핑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2) ​하이마트의 서비스는 별도의 인공지능 기기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제품 검색부터 주문서 작성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이마트 쇼핑몰 모바일 앱을 설치해 로그인하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음성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하이마트 쇼핑몰 앱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메인화면 우측 하단에 위치한 플러스(+) 아이콘을 누르면 마이크 모양의 음성쇼핑 아이콘이 나타나며,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원하는 상품을 말하면 주요 모델이 목록화 되어 나타납니다.

구매하고 싶은 제품의 번호와 함께 “장바구니에 담아줘”, “주문해줘” 등 명령어를 말하면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주문서 작성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alt text


​현재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부터 생활가전, 주방가전 등 중소형 가전까지 총 16개 품목의 약 250여개의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세계 삐에로쇼핑, 방문객 10만명 돌파]

삐에로쑈핑, 10~30세대에 통했다…11일 만에 10만명 돌파

1) ‘삐에로쑈핑’이 자체 추산으로 개점 열 하루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총 1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촬영, 절대 환영’이라는 매장 콘셉트에 걸맞게 인스타그램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2만5000여건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하네요.

2)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현재 삐에로쑈핑은 주렁주렁 정신없이 매달린 상품들, 곳곳에 나붙은 유머코드 문구들,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이라는 매장 콘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에디트의 삐에로쑈핑 후기 영상]


3) 특히 잘 정돈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상품을 추천받기보다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놀듯이 자유분방하게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언택트(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10대~2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문화적 ‘엄숙주의’를 벗겨나가는 최근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쉬쉬’하며 판매했던 성인용품을 양지로 이끌어내고, 흡연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지하철 객실 콘셉트의 흡연실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 시도들도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20대 고객이 많은 삐에로쑈핑 특성상 전체 구매 고객의 30% 가량만이 신세계포인트카드 회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마트(32.2%) 대비 21.9%p 높다고 하네요.

관심을 끌었던 성인용품도 의외의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자체 추산 결과 ‘여-여’ 고객 비중이 60% 가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녀’ 비중은 30% 가량, 쏠로남과 ‘남-남’ 비중은 10% 가량을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명품 역시 185만원짜리 프라다 가방이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등 누적 매출 7000만원을 기록하며 출범 초기 성공적인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핀테크 2

[서울시, 서울페이 추진반 신설]

‘서울페이’ 추진반 신설…서울시 도입 박차

1)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던 서울페이(S-Pay)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조직을 만들었습니다.

2)서울페이는 QR코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간편결제 플랫폼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서울페이 추진반 신설 계획’에서 소상공인지원과 안에 서울페이 추진반을 설치키로 밝혔습니다.
추진반은 서울페이총괄팀, 서울페이구축팀, 서울페이협력팀으로 구성되며, 투입되는 공무원은 15명입니다.

추진반은 서울페이 체계 구축, 은행 대상 대외협력, 소상공인 대상 가맹점 확보, 시 보조금, 서울시민카드 연계 등 사용자 확대를 위한 유관 부서 협력을 맡게 됩니다.

3) 현재는 카드 결제시 카드사, VAN사, PG사 3단계를 거치며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서울페이는 신용카드사 결제망을 거치지 않게 해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다고 하네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사에서도 올해 안에 서울페이를 도입해 카드수수료를 0%대로 인하하겠다고 재차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 페이, 개인 간 송금 & 티켓 관리 추가]

구글 페이, 개인간 송금과 티켓 관리 기능 추가

1) 전자결제 앱 구글페이에 개인간 송금과 모바일 티켓 관리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alt text


2) 지금까지는 돈을 보내려면 구글 페이 보내기 앱을 따로 써야 했는데요.
그러나 구글이 구글 페이를 업데이트하며 이 기능을 구글 페이 앱에도 추가했습니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이 물건 값이나 음식 값을 나눠 내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다섯 명에게 나눠 내기를 요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항공기 탑승권이나 모바일 입장권, 회원 카드나 포인트 카드도 구글 페이 앱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는데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와 티켓마스터가 구글 페이 지원에 나섰고 싱가포르항공 등도 곧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개인간 송금 기능을 구글 페이 앱에 통합하고 기존 ‘구글 페이 보내기’ 앱 서비스는 곧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종합평) 벤모를 따라가보려는 구글 페이인가. 국내에선 도통 잘 못쓰니 알 수가 없으니 아쉽다.



투자 1

[스푼라디오, 190억 투자 유치]

’ 스푼라디오’ 마이쿤, 190억 투자 유치

1)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는 마이쿤이 국내외에서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alt text


2) 마이쿤은 KB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 한·미·일 투자사로부터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500스타트업, Access벤처스도 이번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현재 마이쿤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4개 국가에서 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스푼라디오는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라디오 생방송과 팟캐스트 형식의 녹음방송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푼라디오에서는 매일 1만개 이상의 오디오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3)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의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확보했다”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아시아 No.1 오디오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좋은 인재들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스푼라디오에서 개인 라디오방송을 통해 매달 수익을 내는 DJ 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여러분에게 더 좋은 뉴스 읽기 경험을 선사해 드리고자 간단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가지의 짧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짧게라도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문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