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먹 | 실무 UX 따라하기-코멘토편

실무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복습해보는 글입니다.


이번 글은 UX를 배우는 입장으로서 실무 디자이너분들의 UX개선일지를 분석해보고 복습해보는 글이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복습 글도 시리즈로 올려보겠다!

선택한 서비스 : 코멘토

참고 글 : 코멘토 첫 화면, 무엇이 문제였을까?


참고로 분석에는 Simon Sinek의 Golden circle을 사용했다.

Golden circle을 먼저 설명해드리자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다가가는 시각으로서 Why-How-What을 사용해 문제에 접근하는 프로세스이다.


골든서클.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Why를 통해 목적을 살펴보고, How를 통해 과정을 수립하고, What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론(?)이다.

그럼 이제 Golden Circle의 Why,How,What을 이용하여 코멘토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사례 분석

기존의 문제 : 코멘토 메인 페이지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지 않음, 그 결과 신규 방문자에게 줄 Value가 드러나지 않음.


코멘토의 기존 화면.


개선의 필요성이 드러남, 첫 화면 개선의 목표를 잡을 필요성을 느낌.

1.서비스의 Why를 생각함

Q.코멘토는 왜 이 서비스를 하는 걸까?

A. 취준생들 사이의 정보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 불필요한 취업 준비과정을 제거하기 위해

결론 = 우리의 답은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 이 차별점을 화면에 드러내자!

2.첫 화면 개선 목표 설정

  • 기존의 코멘토 화면

‘서비스의 종류’,’이용방법’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전달(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설득)

  • 개선 할 화면

‘현직자 멘토링 콘텐츠’를 직접 노출(서비스를 직접적으로 보여줌)

[정성적 목표]

‘현직자 멘토링 플랫폼임을 타겟 유저들에게 명확하게 전달’ / ‘Up to date, Worth reading, Insightful한 콘텐츠라는 포지셔닝’

[정량적 목표]

‘가입률 상승’

3.어떻게 보여줄까에 대한 How와 무엇을 보여줄지에 대한 What를 생각함

1) 현직자 상담 사례 노출

What? : 메인 화면에 2만여 건의 현직자 상담 사례 노출

이유 : 상담은 자소서, 면접 같은 구직 활동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진로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멘토의 Why와 일치 / 구체적인 답변을 통해 취준생들에게 현직자 멘토링의 value를 충분히 제공

How? = 실시간 익명으로 보여주기(빠르고 정확함 제공)

2)현직자 칼럼, 직무소개, 자소서 피드백 샘플 노출

What? : 해당 콘텐츠들을 상담사례와 같이 노출

이유 : 현직자의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Insightful 제공) / 취준생들에게 현직자 멘토링의 value를 충분히 제공

How? = 메인 페이지 우측 사이드에 추가로 노출

3) 웹 사이트 워딩, 디자인 변화

What? : 서비스 비전에 관한 기존 워딩 -> 제품에 초점을 맞춘 워딩 / 제품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밝고 산뜻한 이미지

이유 : 제품의 아이덴티티 전달이 우선이라고 판단 / 취업 준비에 지친 취준생들의 피로 회복


결과물


코멘토의 첫 화면.


1.한 달 간의 변화 결과

-신규 방문자 기준 가입률 176% 상승(초기 목표 달성)

-이탈률 79% 감소

-전체 멘토링 요청 수 20% 증가

-전체 멘토링 중 상담 비중 8% 증가(방향성 목표 달성)

2.내가 바라본 개선일지

1) 정량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정성적인 목표인 현직자 멘토링 제공이라는 Why가 설득력있게 유저들에게 전달 되었다고 판단 할 수 있다.

2) 노출 된 콘텐츠가 타겟 유저들에게 사이트 방향성을 잘 전달해준 것 같다.

3) 다만 메인 페이지에 있는 전환 요소들(버튼, 링크 등)의 전환율, 클릭율도 분석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3.배울 점

스스로 유저의 관점에서 서비스의 문제를 정의하고 파악한 뒤 이를 개선 시킨 점이 인상깊었다. 그 뒤 해결책을 강구하고 제시한 해결책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수치로 확인하는 점도 좋았다.

아마 실무에서 이런 한번의 큰 개선을 거친 후 다음 프로세스는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을 통해 A/B 테스트 같은 툴을 활용하여 점진적인 개선(정량적 지표 개선)을 하는 것이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