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낵뉴스(4월 4주)- 라인/월마트/아마존/망중립성 등

라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월마트 플립카트 인수, 아마존 어린이용 스피커 출시, 망중립성 폐기 등


IT

[라인]

라인,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선보인다

1)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가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라인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2) 라인은 20일 전세계 라인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컨퍼런스 ‘라인 데브 위크 2018’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이용자에게 인터넷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설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라인 서비스 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도 인센티브형 서비스면 라인의 블록체인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3) 4월 초 라인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록’을 출범시키기도 했죠. 언블록은 라인 내 블록체인 랩과 함께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블록체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4) 라인은 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자체 신용 평가 대출, 보험 및 투자상품 중계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합평) 하나둘씩 블록체인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에 이어 라인도 뛰어들었다. IT기업 뿐만 아니라 SK같은 대기업도 뛰어드는 걸 보면 판이 앞으로는 더욱 커질 모양.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물결이 기대가 된다.


[구글]

구글, SMS 대체할 RCS ‘챗’ 개발중…메신저 시장 흔들까

1) 구글이 문자메시지를 대체할 RCS 서비스 ‘챗(Chat)’을 안드로이드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각 국의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한다고 하네요.

2) 챗은 ‘RCS 유니버셜 프로파일’이라는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된 RCS 서비스입니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보다 진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통화를 하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구글은 애플의 ‘iMessage’처럼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를 결합시킨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하네요.

3) 다만 iMessage처럼 주고받은 메시지가 암호화되지 않는다는 점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의 챗은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별도로 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표준을 정하며 SMS처럼 메시지 내용은 암호화되지 않고 SMS와 동일한 법적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고 합니다.

4) 구글은 2015년 10월 RCS 솔루션 개발 업체인 자이브 모바일(Jibe Mobile)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6년 2월에는 GSMA와 각국 이동통신사들과 손잡고 RCS 이니셔티브를 설립했습니다.
그동안은 이통사들이 RCS 규격을 만들었지만 글로벌 RCS 표준이 파편화돼 각국 간 연동이 불가능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표준을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종합평)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이후 여러 차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해왔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2년 전 출시한 ‘알로’ 라는 서비스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챗봇 형태로 투입됐지만 이마저도 썩 좋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제는 메신저 서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알로를 전담했던 인력들까지 RCS 프로젝트에 투입시켰다고 하니 좋은 성과가 날 수 있길!


[망중립성 폐기]

미국 망중립성 원칙 공식 폐기됐다

1)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해 12월 통과시킨 ‘인터넷 자유회복’(망중립성) 문건이 23일부터 공식 발효됩니다.

2) 망중립성 폐기는 오바마 정부 시절 통신법 706조의 타이틀2로 분류했던 유무선 ISP를 정보서비스사업자인 타이틀1으로 재분류하게 된 것을 일컫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유무선 ISP들에게 부과됐던 망중립성 원칙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 것인데요. (여기서 망중립성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너무 기니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 美 뒤흔든 망중립성…대체 뭐길래?


3) FCC는 ‘인터넷 자유회복’ 문건을 통과시킨 뒤 지난 2월22일 연방관보에 게재했습니다. 미국에선 법령을 연방관보에 게재한 뒤 60일이 지나야 공식적으로 발효가 되는데요.

물론 행정예산관리국 표결을 통과해야 하긴 하지만 이 과정은 의례적인 절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부턴 망중립성 원칙은 공식 폐기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합니다.

4) 이제 망중립성 원칙이 폐기되면서 통신사나 케이블 사업자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상당한 자유를 다시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워싱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 주들이 연방 정부 방침에 반발해 자체적인 망중립성 관련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인터넷 업체들과 시민단체들이 대대적인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망중립성 원칙이 폐기된 이후에도 폐기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종합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망중립성 폐기가 드디어 시행되었다. 통신사들의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과연 미국의 인터넷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또 한국의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F&B

[스타벅스]

스타벅스 ‘현금없는 매장’ 시범운영…현금만 갖고 있다면 어쩌나

1)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총 3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2) 스타벅스에서는 이 매장을 방문하는 현금 사용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 현금을 제외한 다른 결제수단을 권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금을 이용하고 싶다면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고 하네요.

3)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고객 비중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1년 31%였던 현금결제 비중은 지난해 7%까지 떨어졌죠.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현금 없는 결제가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전달하는지 분석하고 추후 매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금 없는 매장 운영은 전 세계에서도 미국 시애틀 스타벅스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최초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합평) 스타벅스의 또 하나의 실험이 펼쳐진다. 판교,삼성,구로는 특히 직장인이 밀접한 지역이다보니 현금보단 카드 사용 비율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실험도 해볼 수 있는 듯. 현금이 점점 없어지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커머스

[월마트]

월마트, 인도서 아마존에 역전승…토종 온라인몰 인수

1) 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을 최소 120억 달러(12조8천억 원)어치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인수를 했네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플립카트와 2주 안에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 플립카트는 한때 아마존과 손잡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아마존이 이미 인도 온라인 유통망에 진출해 2인자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월마트를 최종 선택했다고 합니다. 월마트의 지분 인수로 플립카트의 회사 가치는 지난해 12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인도의 경우 자체 규제가 워낙 심한데, 인도 국내에 월마트의 온라인 유통망이 없다는 점에서 당국 규제 또한 아마존보다 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3) 하지만 인수 후 경영권 배분, 플립카트 창업주의 역할 등을 놓고 최종 합의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월마트의 지분 비중이 바뀔 가능성도 있긴 있다고 하네요.

종합평) 인도 내 아마존 vs 월마트 인수 전쟁이 월마트의 승으로 끝나는 듯 하다. 차세대 격전지인 인도에서 월마트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마존이 워낙 거대 공룡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미국 내 영향력에 비해 일본을 제외하고 글로벌 국가들에서 영향력이 크진 않다. 그래서 더더욱 인도를 눈독 들이고 있는데, 플립카드가 월마트에게 넘어간다면 긴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당근마켓]

소프트뱅크벤처스, 지역기반 중고 거래 ‘당근마켓’ 45억 투자

1) 중고 직거래 스타트업 당근마켓이 카카오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총 57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마켓’이란 뜻으로, 사용자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중고 물품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2015년 7월 서비스 출시 후 2년 간 입소문을 통해 18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월간 방문자 수(MAU)는 70만 명으로 작년 대비 약 6배 성장했습니다.
이용자당 월 평균 방문 횟수 25회, 일 체류 시간 21분으로 지역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고착도 높은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3) 기존의 중고 거래 서비스는 이용자 간 지역이 맞지 않아 대부분 택배 거래를 이용해왔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품 상태가 사진과 다르거나 입금 후 판매자가 잠적하는 등 피해 사례가 생기기도 하여 이용자들은 거래 시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반면 당근마켓은 동네 인증, 매너 평가, 거래 후기 등 신뢰도 평가에 주력하여, 이용자들이 앱 내 상대방의 매너 온도 점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4) 현재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여성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쭉쭉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종합평) 중고 거래 시장이 쑥쑥 커나가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모바일을 통해 거래 환경이 편해지고,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없어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직까지 신뢰를 쌓기 어렵긴 하지만, 당근마켓처럼 어떻게 서비스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듯.


[알리바바]

中 알리바바, ‘데이터의 지식화’ 프로젝트 착수

1)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칭화대학, 저장대학, 쑤저우대학,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중국과학원소프트웨어연구소 등 5개 대학과 함께 ‘창징거(CANG JING GE)-지식엔진 연구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 ‘지식엔진’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지식 추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창징거는 중국어로 서재라는 뜻이며 주로 고서나 불경 등을 모아두는 일종의 보관소를 뜻합니다.

3) 알리바바는 칭징거를 통해 보다 구조화된 형식으로 객관적인 세계의 개념 및 실체와 각종 연관 관계를 묘사하고 서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데요. 산업계와 학계가 AI 지식엔진 영역에서 처음으로 협력 계획을 밝힌 사례라고 하네요.

4) 이번 연구에서는 지식 표현 및 추론, 대규모 문학 발굴 및 정보 추출, 지식창고 기반의 언어 이해 및 문답, 멀티 언어 데이터 융합 등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지식 리모델링’과 ‘지식 추론’ 두 기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출처의 대규모 데이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가 ‘일반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고 하네요.

알리바바는 이번 지식엔진 개발을 통해 자연어 처리와 지식 표현 및 추론 등 기술력을 확보하고 지식 엔진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며 이 플랫폼을 대외에 개방하고 중소기업 등에 서비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알리바바의 AI 스피커 티몰 지니(Ginie), 검색 등 서비스에도 응용한다고 하네요.

종합평)인공지능이 점점 널리 쓰여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안 하는게 뭐지?..


[아마존]

아마존, 어린이용 스마트 스피커 출시

1) 아마존이 어린이용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선보입니다.

2) 아마존이 선보인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닷 키즈 에디션은 어린이용 오디오북에 접속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질의응답 기능을 지원하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선곡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이 제품은 자체 기능 외에 부모가 대시보드를 통해 어린이용 스마트 스피커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부모는 이 기능을 통해 알렉사 이용시간을 엄격히 제한할 수 있으며 아이들에 맞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3) 그동안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주도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구글을 비롯해 애플, MS, 알리바바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아마존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아마존은 최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어린이를 겨냥한 79달러 스마트 스피커를 내놔 사용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종합평) 차세대 이용자들인 키즈들을 위한 서비스, 제품은 글로벌 기업이라면 누구나 내놓는 듯. 어릴 때부터 특정 서비스에 노출되어 충성도를 만들어놓으면 커서 그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않을 것 같다.



경제

[한국 경제 성장률]

1분기 경제성장률 1.1%로 순항…수출호조·기저효과

1)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넘었습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한 결과로 보입니다. 물론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 된 것 같습니다.

2) 미국 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순항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5조9천328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1.1% 늘었습니다. 금융시장이 예상한 1.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네요.



3) 현재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면 올해 한은이 전망한 연 3.0%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고 합니다. 올해 1분기 성장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보다 5.2% 증가했네요. 2016년 4분기(6.5%) 이래 5분기 만에 최고라고 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기계류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이뤄진 것이라고 하네요.

4) 민간소비는 성장률이 0.6%로 4분기 만에 최저였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4%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소비는 2.5% 뛰면서 2012년 1분기(2.8%) 이후 24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1.9%였고 건설업은 3.3%로 작년 1분기(4.8%)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은 0.9%,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0.9% 감소하며 작년 1분기(-1.3%) 이후 또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부동산 및 임대가 2.7% 성장했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종합평) 이 기세라면 연 3.0% 성장도 가능해보인다. 대북 리스크도 완화되는 추세로 보이고, 대한민국 꽃길만 걷길.